대한항공 유류할증료 4배 급등…국제선 부담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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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휴전에도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유류할증료가 단기간 내 안정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가가 하루 단위로 출렁이는 상황에서 유류할증료가 안정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항공유 가격이 일정 기간 이상 안정적으로 하락해야 하는데 현재는 이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 역시 유류할증료가 단기간 내 낮아지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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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합의에도 긴장 고조…“흐름 계속 이어질 듯”

미국과 이란의 휴전에도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유류할증료가 단기간 내 안정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MOPS)은 갤런당 465~470센트 수준을 기록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항공유 가격 역시 높은 수준을 이어간 영향이다.
국토교통부 거리비례제에 따라 MOPS가 470센트를 넘게 되면 유류할증료 최고 등급인 33단계가 적용된다. 항공사들은 통상 MOPS를 기준으로 일정 기간 평균값을 반영해 유류할증료를 산정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이에 따라 MOPS도 430~450센트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가 흔들리는 조짐이 보이자 국제 유가는 다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중동 정세가 여전히 불안정 한데다 주요 해상 운송로를 둘러싼 긴장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유가 흐름은 더욱 예상하기 어렵게 됐다. 이로 인해 유류할증료 인하 가능성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가가 하루 단위로 출렁이는 상황에서 유류할증료가 안정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항공유 가격이 일정 기간 이상 안정적으로 하락해야 하는데 현재는 이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 항공권 가격은 이미 크게 늘어난 상태다. 대한항공은 5월 편도 기준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3만4100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4월(7700원) 대비 4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국제선 역시 유류할증료가 크게 늘면서 이용객 부담은 커지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 같은 유류할증료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원유 수급 불안이 이어지는 데다, 중동전쟁 여파로 시추시설과 선적 인프라가 훼손되면서 공급 기반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 역시 유류할증료가 단기간 내 낮아지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휘영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유류할증료는 현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항공료 부담도 오랜 시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송민재 기자 vita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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