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쟁 추경, 여야 돈잔치…26조짜리 선거 전단지 찍어내”

박종서 2026. 4. 1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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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여야가 10일 26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전격 합의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를 두고 “전쟁 대응이 아닌 양당의 돈잔치”라며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본회의를 앞두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정안을 대조해본 결과, 이것은 전쟁 추경이 아니라 양당의 선거용 돈잔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국민의힘이 당초 삭감을 주장했던 사업들이 대거 유지된 점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중동에서 포탄이 떨어지는데 국회에서는 영화표와 호텔 할인권을 나눠주고 있다”며 “안보·경제 위기 대응보다 소비 쿠폰 등 선심성 사업에 예산이 치우쳤다”고 꼬집었다.

예산 심사 과정에서 이른바 ‘쪽지 예산’이 끼어들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추경안에도 없던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이 신규로 들어가는 등 서로의 몫을 챙겨준 정황이 역력하다”며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26조원짜리 선거 전단지를 찍어내며 미래를 깎아 표를 사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개혁신당은 소속 의원 전원이 이번 추경안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필수 예산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국회 예결위 간사인 이소영 의원은 SNS를 통해 “유가 급등과 원자재 공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편성된 예산”이라며 “대중교통 반값 K-패스, 에너지 전환 투자 등 위기 대응과 성장의 선순환을 동시에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한 “초과 세수를 활용해 지방정부에 10조원의 교부금을 내려보내고 1조원의 국채를 상환하는 등 재정 건전성도 함께 챙겼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후 10시10분쯤 본회의를 열어 재석 244명 중 찬성 214명으로 해당 추경안을 최종 가결했다.

박종서 기자 park.jongsu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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