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이용객 급증했지만..중동 사태에 ′암울′
◀ 앵 커 ▶
김해공항의 올해 1분기 국제선 이용객이 300만 명을 넘어서며,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중동사태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향후, 항공 수요 위축이 전망됩니다.
장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평일 오전, 김해국제공항.
여행객을 태운 차량들이 국제선 터미널로 잇따라 들어옵니다.
봄철 여행 성수기, 주말을 앞두고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입니다.
[김동주 / 전남 광양시]
"날씨가 좋아서..그냥 풍경 구경하면서 사진 좀 찍고 다니려고요."
지난해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처음으로 1천 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올해도 국제선 이용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분기 이용객 수가 321만 명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68만명이나 늘었습니다.
상승폭도 가파릅니다.
1월 이용객 증가율은 24.6%, 2월과 3월은 각각 27%, 29.9% 였습니다.
[장예지 기자]
"이러한 흐름이 계속 된다면 올해 1천200만명 방문객 돌파가 예상되지만, 변수는 중동사태에 따른 유가 상승입니다."
국내 항공사들이 이번 달부터 유류 할증료를 최대 200% 인상하면서 여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미루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소영 / 울산 동구]
"신혼여행 비행기를 (예약)해야 되는데 지금 (비행기 값이) 많이 오른 상태여서 아직 조금 기다리고 있거든요. (원래는 어디로, 언제 가려고 했어요?) 이탈리아 로마 가려고 했는데, 11월에.."
이 때문에 2분기 국제선 이용객은 증가세가 크게 꺾일 거란 전망입니다.
정부가 3차 최고가격제를 동결하며 유류 가격 안정 조치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동 사태로 유가 변동성이 커지며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
항공 수요는 물론, 이와 연관된 부산의 관광 산업 전반에도 악영향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장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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