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선거]순천시장 민주당 경선, '1강→경선' 판세 뒤집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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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후보 경선이 당초 예상과 달리 결선 구도로 이어지면서, 여론조사 흐름과 실제 경선 결과 사이의 차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러 차례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오하근 후보는 꾸준히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고, 손훈모 후보는 10%대 중후반으로 2~3위권에 머무르는 양상이 반복됐다.
오하근 후보는 여론조사에서의 꾸준한 선두 경험을 바탕으로 인지도 측면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경선 구조에서도 일정 부분 경쟁력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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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승부는 '지지층 이동'과 '투표 참여'가 가를 듯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후보 경선이 당초 예상과 달리 결선 구도로 이어지면서, 여론조사 흐름과 실제 경선 결과 사이의 차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결선에는 손훈모 후보와 오하근 후보가 진출했다.

경선 초기 분위기는 비교적 명확했다. 여러 차례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오하근 후보는 꾸준히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고, 손훈모 후보는 10%대 중후반으로 2~3위권에 머무르는 양상이 반복됐다. 일부 조사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10%포인트 안팎까지 벌어지며 '1강 체제'라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구도는 조금씩 달라졌다. 오하근 후보가 여전히 1위를 유지했지만, 과반에는 크게 못 미쳤고, 중위권 후보들이 10%대에서 촘촘하게 경쟁하는 구조가 이어졌다. 손훈모 후보 역시 2위권과의 격차가 크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며 순위 변동 가능성을 남겼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소폭의 표 이동만으로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결국 결선 진출 여부는 단순한 지지율보다 지지층 결집과 분산된 판세 속 생존력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와 실제 경선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 배경도 여러 요인으로 설명된다. 우선 조사 방식과 경선 방식의 차이다. 여론조사는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이번 경선은 권리당원과 일반선거인단이 각각 절반씩 반영되는 구조로 정치 참여도가 높은 집단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
또한 여론조사에서 상당 비중을 차지하던 부동층이 실제 투표에서는 특정 후보로 흡수된 점도 변수로 작용했다. 이 과정에서 조직력과 후보 인지도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위권 경쟁 구도 역시 판세 변화의 핵심 요인이다. 손훈모 후보를 비롯해 허석, 서동욱 후보 등이 비슷한 지지율을 형성하면서 경쟁을 이어왔고, 일부 후보 탈락 이후 표가 특정 후보로 이동하며 구도가 재편됐다. 결선 진출 자체가 이러한 재편의 결과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결선 구도를 단순히 '여론 vs 조직'으로 나누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하근 후보는 여론조사에서의 꾸준한 선두 경험을 바탕으로 인지도 측면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경선 구조에서도 일정 부분 경쟁력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손훈모 후보는 중위권에서 유지해온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결선 진출 이후 결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탈락한 후보들의 지지층을 얼마나 흡수하느냐에 따라 상승 여지가 존재한다.
향후 결선에서 주목할 변수는 크게 세 가지로 꼽힌다. 먼저 허석·서동욱 후보 지지층의 이동 방향이다. 이들의 선택이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다음으로는 투표 참여율이다.
결선은 통상 참여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조직력이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선두 후보에 대한 견제 심리와 추격 후보 지지층의 결집 효과 역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흐름을 종합하면 오하근 후보는 높은 인지도와 선두 경험이 강점이지만, 확고한 과반 기반이 약하다는 점이 과제로 꼽힌다. 손훈모 후보는 결선 진출을 통해 상승 동력을 확보했지만, 기존 지지율 격차를 좁혀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번 경선은 처음부터 고정된 판세 없이 변화가 이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초반에는 선두 구도가 뚜렷했지만 이후 다자 경쟁으로 전환됐고, 결국 결선 국면에서 다시 재편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결국 최종 결과는 누가 앞서왔느냐보다, 탈락 후보 지지층을 얼마나 흡수하고 실제 투표 참여를 얼마나 끌어내느냐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호남취재본부 이경환 기자 khlee276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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