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다음 단계는 로봇이다 [신간]

저자는 글로벌 빅테크의 행보를 주목한다. 빅테크가 로봇 기술에 사활을 걸었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주목한다. 그의 발언과 행보 때문이다. 올해 초 일론 머스크는 “지금은 의대에 갈 필요가 없다. 외과 수술을 하는 옵티머스 로봇이 3년 내에 모든 외과의사의 능력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지구상에 있는 외과의사보다 훌륭한 외과 수술을 하는 옵티머스 로봇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옵티머스 로봇은 테슬라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빅테크 사례 주목해야
실행 단계 진입한 아마존
엔비디아도 마찬가지다. 로봇의 두뇌가 될 인공지능(AI) 반도체와 가상 훈련 플랫폼 ‘아이작’을 통해 로봇 생태계 기반을 구축 중이다. 아마존은 이미 물류 현장에 100만대 이상의 로봇을 투입해 생산성 제고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클라우드와 생성형 AI를 결합해 로봇이 일상에 스며들 인프라를 만들고 있다. 저자는 빅테크 사례를 근거로 “단순 반복 작업만 수행하던 로봇이 이제는 AI의 발전을 발판으로 복잡한 상황에서도 자율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로봇은 다양한 환경에서 사람과 자연스럽게 협력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동반자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막연한 공포는 금물
역할만 달라질 뿐이다
저자는 로봇을 향한 막연한 공포를 경계한다. 그러면서 막연한 두려움을 넘어 로봇 산업의 실체를 냉정하게 바라볼 때라고 강조한다. 실제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로봇 자동화는 일부 일자리를 대체할 가능성도 있지만,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가능성이 더 크다. 저자는 “기술은 인간을 위협하는 게 아닌, 인간의 능력과 역량을 확장하는 도구”라며 “로봇은 사람의 능력을 재창조하고 더 먼 곳으로 데려간다”고 분석한다.
특히 전 세계적인 고령화를 고려하면 로봇 도입은 ‘생존’을 위한 결정이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전 세계가 동시에 직면한 거대한 도전은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 기후 변화 대응의 시급성 그리고 팬데믹이 드러낸 공급망의 취약성”이라며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찾은 공통 해답이 바로 로봇”이라고 말한다.
책은 이 같은 주장을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풀어낸다.
저자는 KAIST 기계공학과 교수이자 웨어러블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를 창업해 상장까지 이끈 인물이다. 연구실 안의 기술이 실제 산업과 일상으로 넘어오는 과정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한 만큼, 책은 막연한 미래 전망보다 상용화의 현실에 무게를 둔다.
[최창원 기자 choi.changwo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55호(2026.04.15~04.2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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