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대군부인’, ‘판사 이한영’ 잇는 MBC 구원투수 될까 [D:방송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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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변우석 조합에 박준화 감독의 연출, 21세기 입헌군주제라는 설정까지 더해진 MBC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첫 방송된다.
방송 전부터 기대작으로 꼽혀온 이 작품은 한동안 부진을 겪어온 MBC 드라마가 반등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가늠할 시험대로도 주목받고 있다.
'21세기 대군부인'이 초반 우려를 딛고 성공한다면 이는 한 작품의 흥행을 넘어, MBC 드라마가 다시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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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변우석 조합에 박준화 감독의 연출, 21세기 입헌군주제라는 설정까지 더해진 MBC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첫 방송된다. 방송 전부터 기대작으로 꼽혀온 이 작품은 한동안 부진을 겪어온 MBC 드라마가 반등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가늠할 시험대로도 주목받고 있다.

10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되는 ‘21세기 대군부인’은 아이유와 변우석의 만남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번 생은 처음이라’,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 등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강점을 보여온 박준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점도 기대감을 키운다. 21세기 입헌군주제라는 배경 역시 익숙한 듯하면서도 최근 드라마들 사이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설정으로, 초반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다.
이 같은 기대는 작품 자체의 매력뿐 아니라 MBC 드라마의 현재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MBC는 지난해 여러 작품을 선보였지만 뚜렷한 흥행작을 내지 못했다. 이보영을 앞세운 ‘메리 킬즈 피플’, 사극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등이 기대 이하 성적에 머문 가운데, 그나마 ‘언더커버 하이스쿨’과 ‘노무사 노무진’ 정도만 입소문을 탔을 뿐 판 전체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올해 들어서는 분위기가 달라지는 듯했다. ‘판사 이한영’이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MBC 드라마 반등의 포문을 연 것이다. 그러나 그 흐름이 곧바로 안정적인 상승세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후속작 ‘찬란한 너의 계절에’가 2%대 후반 시청률에서 고전하면서, MBC가 지난해의 부진을 완전히 털어냈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시선도 적지 않다. ‘판사 이한영’의 성과가 일회성 반등에 그칠지, MBC 드라마 경쟁력 회복의 신호탄이 될지는 후속타의 성적이 뒷받침돼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맥락에서 ‘21세기 대군부인’은 더욱 무게감 있는 작품으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기대감만큼 우려의 시선도 있다. 티저와 예고편 공개 이후 온라인에서는 변우석의 연기 톤이 다소 평면적으로 느껴진다는 반응과 함께, 21세기 입헌군주제라는 세계관이 화면 안에서 충분히 설득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왕실 설정과 현대극 문법이 혼재된 작품 특성상 배우들의 어투와 호흡이 어정쩡하게 느껴질 경우, 자칫 세계관의 몰입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낯선 설정 자체는 흥미 요소가 될 수 있지만, 시청자들이 그 세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의 디테일과 연기 톤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오히려 몰입을 방해하는 장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대 요인만큼이나 초반부에 세계관과 캐릭터 톤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안착시키느냐가 흥행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른다.
여기에 경쟁 환경도 변수다.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이미 10% 안팎의 안정적인 시청률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JTBC 역시 구교환·고윤정 주연의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를 4월 기대작으로 내세우고 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작품 내부적으로는 낯선 세계관과 연기 톤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야 하고, 외부적으로는 쟁쟁한 경쟁작 사이에서 존재감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출발하게 됐다.
화제성은 이미 확보했다. 이제 남은 건 그 기대를 실제 성적과 입소문으로 연결하는 일이다. ‘21세기 대군부인’이 초반 우려를 딛고 성공한다면 이는 한 작품의 흥행을 넘어, MBC 드라마가 다시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 반대로 기대에 못 미친다면 ‘판사 이한영’의 반등 역시 일시적 성과였다는 평가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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