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갤러리 ‘나를 담은 자리’ 전시 확장…달항아리 중심 다양한 장르 협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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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의 모다갤러리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시 '나를 담은 자리'가 오는 5월3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 달항아리를 중심으로 회화와 도자, 공간 연출이 결합된 형태로 기획됐으며, 전통적 조형성과 현대적 해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전시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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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의 모다갤러리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시 ‘나를 담은 자리’가 오는 5월3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 달항아리를 중심으로 회화와 도자, 공간 연출이 결합된 형태로 기획됐으며, 전통적 조형성과 현대적 해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전시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장르 협업을 통해 전시 구성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도예가 이규의 달항아리 작업은 전시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으며 주목받고 있다. 이규 작가는 전통 백자의 조형을 기반으로 형태와 표면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탐구하며 달항아리를 하나의 현대적 조형 언어로 확장해 왔다. 그의 작업은 반복적인 제작 과정 속에서 형태의 균형과 비례를 조정하고, 유약과 가마의 변수 속에서 각기 다른 표면의 질감을 만들어낸다. 동일한 형식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작품마다 서로 다른 존재감을 형성하는 점이 특징이다.
전시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고영훈의 회화 작품과 이규의 달항아리가 함께 배치되며, 이미지와 실물이라는 두 층위의 달항아리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회화 속 달항아리와 실제 도자 작품이 한 공간 안에서 교차하며 긴장감 있는 장면을 만들어낸다.
또한 플라워 아티스트 이유림의 설치 작업이 더해지며 전시 공간은 보다 유기적인 흐름을 갖춘다. 식물과 꽃을 활용한 공간 연출은 도자와 회화 사이를 연결하며 전시장 전체를 하나의 감각적 풍경으로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최근에는 민화 작가 혜윤의 만병도 작품이 추가로 구성되며 전시의 맥락이 더욱 확장됐다. 만병도는 다양한 병과 기물을 통해 길상과 풍요를 상징하는 전통 회화로, 이번 전시에서는 달항아리와 함께 배치되며 한국 전통 조형의 또 다른 층위를 보여준다.
달항아리, 민화, 플라워 설치 등 서로 다른 장르의 작업이 한 공간 안에서 공존하며 전통적 이미지가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구성되는 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도 이번 전시의 특징으로 꼽힌다. 모다갤러리 관계자는 “전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작가와 작업이 추가되며 보다 확장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며 “달항아리를 중심으로 한국 전통 조형이 현대 예술 안에서 어떻게 재해석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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