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끝나도 경제 완벽 복귀 불가”…IMF 총재 성장 둔화 경고

박세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hy822@naver.com) 2026. 4. 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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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이전 상태로 복귀할 수 없을 것”
IMF, 14일 세계경제전망(WEO) 발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A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휴전 협상에 합의했음에도 전쟁 여파로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워싱턴DC IMF 본부 연설에서 “새로운 평화가 지속되더라도 성장 속도는 더뎌질 것”이라며 “최상의 시나리오에서도 예전 상태로 깔끔하고 완벽하게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휴전이 종전으로 이어지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발언이다.

지난 2월 28일 전쟁이 발생한 뒤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됐다. 국제 유가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고 세계 경제 전반에 타격을 입혔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 극적으로 휴전과 해협 개방에 합의했다. 그러나 여전히 협정의 핵심 변수인 레바논 헤즈볼라 문제에 대해 양측 입장이 충돌하는 상태다. 종전 합의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는 만큼, 호르무즈 해협 통행도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사실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나아가 지역 항공 교통의 회복이 어떻게 될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는 휴전을 통한 평화 지속 여부, 전쟁의 피해 규모 정도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전쟁 여파가 나라별로 상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쟁으로 인한 충격이 나라별로 “비대칭적”이라면서 “분쟁 지역과의 근접성, 에너지 수출국인지 수입국인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IMF는 오는 14일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한다. 최근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전쟁의 영향을 감안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은 직전 수치보다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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