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과거 금리 결정 후회 안해…서학개미·방향전환 발언은 후회"(종합)

정선미 기자 2026. 4. 1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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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퇴임 예정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환율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떠나게 된 점이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임기 중 서학개미에 대해 '쿨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우려를 표한 점, 작년 11월에 '방향 전환'을 언급한 것은 실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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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세수 이용한 추경 긍정적…지방교육 재정 교부금 추경 합당한지 살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피혜림 김성준 기자 = 오는 20일 퇴임 예정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환율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떠나게 된 점이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임기 중 서학개미에 대해 '쿨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우려를 표한 점, 작년 11월에 '방향 전환'을 언급한 것은 실수였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 결정에 대해서는 실기론 등이 제기되지만 후회하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퇴임을 앞둔 소회를 묻는 말에 "환율이 많이 안정된 상태에서 후임자에게 넘기면 잘 마무리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나가려 했는데 갑자기 트럼프 대통령이 도와주지 않아 그게 좀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서학개미 '쿨' 발언에 대해서 "제가 '쿨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언론 보도가 많이 됐다"며 "제 말이 아닌데 제 말처럼 보도 돼서 그 얘기 안 했으면 좋았을 텐데 후회가 된다"고 답했다.

이어 해당 발언이 비판을 받기는 했지만 "그 뒤에 국민연금하고 얘기하고 여러 제도 개선이 있어서 지금 하라고 해도 그 얘기는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11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방향 전환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금리 인하 기조에 있었는데 환율, 물가 볼 때 인하 기조가 계속되는 쪽으로 기대가 강화되면 안 되겠다, 정책기조 전환도 얘기할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 정책기조 전환이 인하 기조에서 그 다음이 동결로 가는 걸로 생각했다"면서 인상을 예상할 걸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금리 결정에 관해서는 "조기 인하에 실기를 했다는 분도 많고, 금리 너무 안 올려 비난하는 분도 많아 양쪽이 균형이니까 잘했구나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추경과 관련해서 기존에 재정을 통한 부양에 반대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이란 사태로 경제성장률 떨어질 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부채로 조달하지 않고 초과세수를 통해 조달한 면이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지방교육 재정 교부금이 4조8천억원이 들어갔다면서 "바람직한 지출항목이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대응을 해야 하는데 초과세수 생겼다고 초중고 교육예산으로 보내는 게 목적에 합당하냐, 이런 경직성은 고려해 봐야 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이 총재는 "고령화가 되면서 평생교육 필요하고 저소득층 노인 빈곤 문제가 많을 때 과거처럼 세금 일부를 빚 갚는 데 쓰는 것도 아니고 초중고 예산으로 들어가는 게 바람직한지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면서 짚었다.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이창용 총재(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10 ksm7976@yna.co.kr

smjeong@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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