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화대 교수 "중국 바이오 스타트업, 스케일업이 일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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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바이오 스타트업은 성장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정부 차원의 투자 규모가 크고 정책적 지원이 강하게 뒷받침되기 때문에 기술 개발이 이뤄지면 곧바로 대규모 생산으로 확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구실 단계의 성과가 단기간 내 공장 규모의 생산으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환경입니다."
천 교수는 바이오 산업 전반에 대한 중국 내 투자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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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바이오 스타트업은 성장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정부 차원의 투자 규모가 크고 정책적 지원이 강하게 뒷받침되기 때문에 기술 개발이 이뤄지면 곧바로 대규모 생산으로 확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구실 단계의 성과가 단기간 내 공장 규모의 생산으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환경입니다."

천궈치앙 중국 칭화대 생명과학대 교수는 10일 전남 여수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인터뷰를 갖고 중국 바이오 스타트업 성장 환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천 교수는 미생물 기반 바이오소재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자로 꼽힌다. 오스트리아 그라츠공과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영국 노팅엄대학교와 캐나다 앨버타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를 수행했다. 1994년부터 칭화대학교에 부임해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연구실 창업 생태계를 직접 일군 기업가이기도 하다. 천 교수 연구실에서는 두 개의 바이오 스타트업이 배출됐다. 제자들이 창업한 바이오 스타트업 '블루파(Bluepha)'는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인 PHA가 핵심 사업이다. 글로벌 사모펀드 힐하우스, 중국 최고 VC 텐센트 등으로부터 15억위안(약 3249억원)을 조달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천 교수가 직접 공동 창업한 '파빌더(PhaBuilder)'는 오염균 침입이 원천 차단되는 호염성 극한미생물(Halomonas)을 활용한 독자적 생산 플랫폼을 앞세워 현재 연간 3만t 규모의 생산라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천 교수는 이들 회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를 꼽았다. 그는 "바이오 제조는 이산화탄소, 농업 폐기물, 음식물 쓰레기 같은 지속 가능한 자원을 원료로 하는 산업"이라며 "석유화학 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중국은 이를 국가 정책으로 적극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친환경 소재 산업을 전략적으로 밀어주는 환경 속에서 연구실 기술이 수천 톤 규모 공장으로 이어지는 속도가 가능했다는 의미다.
중국은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정부와 국유 자본이 바이오 분야를 전략적으로 지원하면서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민간 VC 투자가 위축된 가운데 국유 펀드가 그 역할을 대신하며 초기 단계 기업부터 대규모 생산 설비 구축 단계까지 폭넓게 투자에 참여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기술 개발과 산업화 간 간극을 단기간에 좁히는 이러한 자본 구조는 연구실 성과를 빠르게 생산과 시장으로 연결시키는 중국 바이오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천 교수는 바이오 산업 전반에 대한 중국 내 투자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천 교수는 "자원 부족과 지구 온난화, 환경오염이라는 인류의 위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산업은 바이오테크놀로지가 거의 유일하다"며 "이 같은 구조적 필요성이 앞으로도 산업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한중 바이오 기업 간 협력 가능성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중국은 큰 시장을 갖고 있고 한국은 소재 기술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며 "양국이 협력한다면 기술과 시장이 결합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박정연 기자 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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