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공유한 영상, 2년 전 이스라엘군 작전 장면 [오마이팩트]

김시연 2026. 4. 1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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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오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소년을 고문한 뒤 지붕에서 밀어 떨어뜨렸다"라는 내용의 영상을 공유하면서, "이게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습니다.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 유태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은 스스로 '무슬림 팔레스타인인'이라고 밝힌 한 X 이용자가 이날 오전 4시쯤 생중계 영상이라면 올린 20초 분량 영상으로, 이스라엘 방위군(IDF)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건물 옥상에서 시신을 발로 차 떨어뜨리는 장면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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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2024년 9월 사살한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시신 처리 장면... "시신이라도 이런 처우는 국제법 위반"

[김시연 기자]

[기사보강: 10일 오후 2시 16분]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오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소년을 고문한 뒤 지붕에서 밀어 떨어뜨렸다”는 내용의 영상을 공유하면서, “이게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습니다. 우리가 문제삼는 위안부 강제, 유태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습니다”라고썼다.
ⓒ 이재명대통령X계정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오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소년을 고문한 뒤 지붕에서 밀어 떨어뜨렸다"라는 내용의 영상을 공유하면서, "이게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습니다.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 유태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은 스스로 '무슬림 팔레스타인인'이라고 밝힌 한 X 이용자가 이날 오전 4시쯤 생중계 영상이라면 올린 20초 분량 영상으로, 이스라엘 방위군(IDF)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건물 옥상에서 시신을 발로 차 떨어뜨리는 장면이 담겼다.

2024년 이스라엘군, 팔레스타인 무장 대원 사살 뒤 시신 처리 장면
 미국 ABC 방송이 지난 2024년 9월 20일 이스라엘 방위군이 서안 지구에서 작전 중 시신을 지붕에서 발로 차 떨어뜨리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 ABC
구글 이미지 역검색으로 확인한 결과 해당 영상은 AI(인공지능) 등으로 조작된 것은 아니며, 실제 지난 2024년 9월 19일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요르단강 서안 지구 카바티야(Qabatiya) 마을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도중 발생한 장면을 촬영한 것이었다.

당시 미국 ABC 방송, 이스라엘타임스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스라엘 군은 카바티야의 한 건물을 포위하고 무장한 팔레스타인인 7명과 교전을 벌였고, 이들을 사살한 뒤 건물 옥상에 있던 시신들을 발로 차거나 밀어서 아래로 떨어뜨렸다.

해당 영상이 확산되자, 당시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해당 영상이 "매우 충격적"이라며, "(해당 영상이 사실이라면) 전문 군인들의 극악무도한 행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당시 언론에 "이번 사건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며, 이스라엘군의 가치나 군인들에게 기대되는 행동 수칙과 일치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재명 대통령이 공유한 영상은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대원을 사살한 뒤 시신을 옥상에 떨어뜨리는 장면으로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소년을 고문한 뒤 지붕에서 밀어 떨어뜨렸다"는 게시물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이 대통령, <오마이뉴스> 등 보도 이후 "시신이라도 국제법 위반"
 <오마이뉴스> 등 팩트체크 보도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오후 12시 37분경 자신이 공유한 게시물이 2년 전 영상이고 실제 고문당한 소년을 유기하는 장면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 이재명대통령X계정
<오마이뉴스> 등 팩트체크 보도 이후 이 대통령은 자신이 공유한 게시물이 2년 전 영상이고 실제 고문당한 소년을 유기하는 장면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37분경 오전에 올렸던 게시물을 X 계정에 다시 공유하면서 "영상은 24년 9월 발생한 실제 상황으로 미국 백악관이 매우 충격적(deeply disturbing)이라고 평가했고 존 커비 등 미 당국자가 '혐오스럽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까지 언급했던 일이다. 이에 이스라엘의 관련 조사와 조치도 이루어졌다고 한다"라면서 "조금 다행이라면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시신이었다는 점이지만, 시신이라도 이와 같은 처우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제인도법은 준수돼야 하며, 인간의 존엄성 역시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지켜져야 한다"라면서 "어떤 이유에서든 어디에서든 인권은 최후의 보루이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고 덧붙였다.

[오마이팩트]
SNS·인터넷 커뮤니티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아이를 고문한 뒤 지붕에서 던지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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