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사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아직 일러"

박지은 기자 2026. 4. 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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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회사들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선박들이 안전하게 통항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우려하고 있다.

해운 회사 임원들과 분석가들은 9일(현지시간) CNN에 "휴전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현재로서는 통항이 너무 위험하다"며 "이란의 명시적인 승인과 안전 보장, 통항 시기와 방법에 대한 명확한 지침, 해협의 미래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이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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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해운 회사들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선박들이 안전하게 통항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우려하고 있다.

해운 회사 임원들과 분석가들은 9일(현지시간) CNN에 "휴전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현재로서는 통항이 너무 위험하다"며 "이란의 명시적인 승인과 안전 보장, 통항 시기와 방법에 대한 명확한 지침, 해협의 미래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이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세계 5위 해운 회사인 하팍로이드의 닐스 하우프트 대변인은 "현재 위험 평가에 따라 해협 통과를 자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팍로이드의 컨테이너선 6척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여있다.

싱크탱크인 글로벌 에너지 분석 센터의 조 맥모니글 소장은 "선박 운영사들은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은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극도로 조심스러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계해운협의회(WSC)의 론 위도우스 전 회장은 "선박 운송업체들은 자신들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는 사람들로부터 명확한 승인을 원한다"며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누가 '해도 좋다' 또는 '안 된다'라고 결정할 권한을 가지고 있는지가 문제"라고 설명했다.

실제 글로벌 해운 물류 회사인 플렉스포트의 산네 만더스 사장에 따르면 해운 회사 관계자들은 "휴전 기간 동안 해협을 통과하는 방법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다"며 이란 당국과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수 주 동안 해협에 발이 묶인 유조선만이 아니라 들어가는 빈 유조선들이 해협을 통해 들어가 원유를 채우는 것도 중요한데 만더스는 이에 대해 "해운 회사들은 다른 회사들이 먼저 시도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산 유조선과 선박들이 먼저 이 해역 진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금융 서비스 회사인 이토로(eToro)의 랄레 아코너 글로벌 시장 분석가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전쟁 발발 이전 수준으로 선박 통행량이 회복되는 데 6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해양 데이터 제공업체 로이드 리스트에 따르면 전쟁 전 매일 100척 이상의 화물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jepark2@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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