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폴란드 총리와 13일 정상회담…“중동전쟁 상황 논의 예정”

윤성민 2026. 4. 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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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9월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12~13일 공식 방한한다고 청와대가 10일 밝혔다. 폴란드 총리가 다른 나라 정상과 함께 방문하는 게 아닌 단독으로 방문하는 건 27년 만이다. 투스크 총리의 취임 이후 첫 비유럽 국가 양자 방문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과 투스크 총리는 13일 오전에 정상회담, 공동 언론발표, 공식 오찬을 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회담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폭넓게 협의할 계획”이라며 “폴란드는 유럽연합(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핵심 회원국인 만큼 최근 중동 전쟁 상황을 비롯해 주요 정세 및 글로벌 이슈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폴란드는) 우리나라와 호혜적인 방산 협력을 강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폴란드는 한국의 주요 방산 수출국이다. 2022년 한화·현대로템·KAI 등은 폴란드 정부와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을 포함한 약 18조원 규모의 대형 패키지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와 5조6000억원 규모의 국산 다연장로켓 천무 3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방산 수출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 대변인은 “폴란드에는 전기차 배터리 및 부품·소재 등을 생산하는 우리 기업 400여개가 진출해 있으며, 양국 국민 간 상호 방문이 연간 10만명에 달하는 등 활발한 교류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폴란드는) 서유럽과 동유럽을 잇는 전략적 위치와 우수한 투자 환경을 바탕으로 유럽 내 주요 생산 허브로 부상하였으며, 첨단 기술 분야 등 미래 산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도 했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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