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현대캐피탈, 챔프전 5차전 격돌 '누가 이겨도 드라마'

박병희 2026. 4. 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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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10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5~2026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종 5차전을 치른다.

대한항공이 승리한 1, 2차전이 모두 풀세트 접전이었던 반면, 현대캐피탈이 이긴 3, 4차전은 모두 세트 스코어 3대0 완승으로 끝났다.

현대캐피탈은 남자부 최초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지난 시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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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팀 모두 '통산 6번째 우승' 노려
현대 승리시 첫 리버스스윕 우승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10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5~2026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종 5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챔프전에서 각각 다섯 차례 우승을 차지해, 8회 우승의 삼성화재에 이어 최다 우승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경기에서 여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두 팀은 어느 시즌보다 드라마틱했던 2025~2026시즌을 이끈 주역이다. 정규리그에서는 나란히 승점 69점으로 동률을 이뤘고, 다승에서 1승 앞선 대한항공이 1위로 챔프전에 직행했다.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3위 우리카드를 플레이오프에서 꺾고 챔프전에 진출했다.

챔프전 역시 극적인 흐름으로 전개됐다. 대한항공이 1, 2차전을 연승하며 손쉽게 우승을 가져가는 듯했지만, 현대캐피탈이 3, 4차전을 연달아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의 판정 항의가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됐다. 블랑 감독은 2차전 패배 직후 오심을 지적하며 강하게 항의했고, 이후 현대캐피탈이 2연승을 거두며 흐름을 바꿨다.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세는 3, 4차전을 가져간 현대캐피탈 쪽으로 기울어 있다. 대한항공이 승리한 1, 2차전이 모두 풀세트 접전이었던 반면, 현대캐피탈이 이긴 3, 4차전은 모두 세트 스코어 3대0 완승으로 끝났다. 현대캐피탈에서는 4차전에서 37점을 합작한 허수봉(20점)과 '쿠바 특급'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17점)가 5차전에서도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새롭게 영입한 호세 마쏘의 부진이 변수다. 대한항공은 챔프전을 앞두고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외국인 주포 카일 러셀을 내보내고 마쏘를 영입했다. 마쏘는 V리그 데뷔전인 챔프전 1차전에서 공격 성공률 71.43%를 기록하며 18점을 올렸지만, 이후에는 성공률이 50%대에 머물고 있다.

대한항공은 통합 4연패를 달성했던 2023~2024시즌 이후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현대캐피탈은 남자부 최초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지난 시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현대캐피탈이 5차전에서 승리하면 남자 프로배구 사상 첫 리버스 스윕 우승을 기록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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