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2899달러의 기회”... 삼성 갤럭시Z 트라이폴드, 美 기습 재입고에 ‘들썩’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삼성전자가 공급 부족으로 품귀 현상을 빚던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미국 내 추가 판매를 전격 결정했다. 기록적인 고가에도 불구하고 혁신 폼팩터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며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포브스 및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주요 거점 오프라인 매장인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을 통해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재입고 물량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추가 판매는 지난 2월 완판 이후 약 두 달 만에 이뤄진 것으로, 현지시간 오전 10시를 기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된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두 개의 힌지를 이용해 화면을 두 번 접는 구조로, 펼쳤을 때 10인치에 달하는 대화면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월 출시 당시 2,899달러라는 초고가에도 불구하고 단 5분 만에 초도 물량이 매진되며 화제를 모았다. 200MP 메인 카메라와 갤럭시 AI 등 삼성의 최첨단 기술력이 총동원된 모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추가 판매가 미국 시장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물량’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달 한국 시장에서 해당 모델의 판매를 공식 종료한 바 있다. 복잡한 제조 공정과 높은 생산 비용, 메모리 가격 상승 등 대외적인 변수로 인해 대량 양산보다는 기술력을 과시하는 ‘쇼케이스’ 성격의 한정 판매 전략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이 트라이폴드 모델의 복잡한 힌지 구조와 낮은 수율로 인해 추가 생산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입고 소식에 미국 현지 대기 수요가 몰리며,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판매 시작 직후부터 접속 지연 현상이 나타나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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