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지사 경선, 오늘 '운명의 날'…결과는?
과반 득표자 없을 경우 결선행 2명 압축…1명은 탈락
위성곤·오영훈·문대림, 초긴장...‘감점 적용’ 최대 변수

6·3지방선거에 출마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투표가 10일 오후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투표 결과에 도민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위성곤 국회의원과 오영훈 제주도지사, 문대림 국회의원(기호순)이 맞붙은 이번 공천 경쟁은 이날 결선 진출자와 탈락자가 가려지며 중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지난 8일 시작된 본경선 투표는 권리당원 50%, 일반 유권자 50%가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권리당원 투표는 8일 온라인 투표와 9~10일 ARS 투표(오후 4시 종료)로 진행되고 있다. 일반 도민(민주당 지지층·무당층) 투표는 9~10일 이틀간 ARS(오후 3시 종료)로 진행 중이다.
오후 4시 투표가 완전히 종료되면, 집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본경선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과반 득표자가 나올지 여부와,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누가 결선행 티켓을 거머쥘지에 쏠린다. 결선 진출자 2명이 확정되면 나머지 1명은 자동 탈락하게 된다.
투표 결과 발표에서는 후보별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고, 과반 득표자 또는 결선 진출자 2명만 발표될 예정이다.
그동안 3파전으로 전개돼 온 공천 경쟁은 이날을 기점으로 새로운 대결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 '감점' 변수, 결정적 영향 미칠까
이번 경선에서는 후보별로 적용되는 '감점' 페널티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따라 문대림 후보는 25%, 오영훈 후보는 20%의 감점이 각각 적용되며, 본경선과 결선 득표수에 해당 비율만큼 차감된다. 반면 위성곤 후보는 감점 없이 경선에 나선다.
최근 여론조사 흐름이 이어질 경우 과반 득표자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지역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감점이 최종 득표수에 반영될 경우 후보 간 격차는 더욱 좁혀지면서 초접전 양상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경선 투표는 예측이 쉽지 않은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다.
본경선에서도 단순 득표수 기준으로 1~2위를 기록하더라도 '감점'이 적용된 환산 점수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제기된다. 2위를 기록하고도 탈락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결선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득표수 1위를 차지하더라도 감점이 반영된 최종 점수에 따라 순위가 바뀌며 패배하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 세 후보가 바라보는 최상의 대결 구도는
결선 진출 경우의 수는 △문대림-오영훈(위성곤 탈락) △문대림-위성곤(오영훈 탈락) △오영훈-위성곤(문대림 탈락) 등 세 가지다.

기존 여론조사 흐름을 감안하면, 감점이 없는 위성곤 후보는 1차 본경선에서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히며 '무감점' 이점을 앞세워 결선 진출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3위를 기록하더라도 1~2위와의 격차를 줄일 경우 결선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다.
반면 문대림 후보와 오영훈 후보는 감점 페널티를 상쇄할 수 있을 만큼 격차를 벌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두 후보 모두 '무감점'의 위성곤 후보가 결선에 오르는 시나리오를 가장 부담스러워할 수밖에 없다. 문 후보와 오 후보 입장에서는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시나리오로 평가된다.
이런 가운데 본경선 투표 종료를 앞두고 세 후보 진영에는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Copyright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