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도 못 막은 하이브 주가 추락…목표주가 더 내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이브의 주가가 최근 두달여간 30% 넘게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컴백과 대규모 월드투어라는 강력한 모멘텀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증권가는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며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박 연구원은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4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황지원 iM증권 연구원은 "원가율 상향 조정에 따른 밸류에이션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11%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증권가, 1분기 실망스러운 실적 추정
목표주가 37만~40만원선 하향조정
2분기부터 공연 늘며 실적 회복 전망
[한국경제TV 전효성 기자]

하이브의 주가가 최근 두달여간 30% 넘게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컴백과 대규모 월드투어라는 강력한 모멘텀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증권가는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며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매출 외형은 커지지만 정작 회사가 가져가는 마진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 1분기 실적 쇼크 우려…목표주가 48만→40만원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2% 하락한 25만 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월 19일 기록한 고점(40만5500원) 대비 36% 가량 하락한 가격이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45만주 이상을 순매도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하이브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인 508억원을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401억원, 유안타증권 429억원 , SK증권 442억원, iM증권 383억원을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로 제시했다.
이처럼 실적 전망이 어두운 이유는 비용 부담 때문이다. 황지원 iM증권 연구원은 "BTS 컴백에 따른 제작비가 1분기 말에 일시 인식됐으나 고마진의 음원 매출은 본격 반영되기 전이라 원가율 부담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준형 SK증권 연구원 역시 "대형 IP 컴백에 따른 콘텐츠 제작비 증가로 원가 상승이 불가피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4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 아티스트 재계약 부담…"정산율 상승에 마진 감소"
하이브 실적의 발목을 잡는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아티스트 배분율 상승이다. 소속 아티스트가 재계약을 거쳐 고연차 아티스트가 되면서 하이브가 아티스트에게 지급해야 하는 정산 비율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황지원 iM증권 연구원은 "원가율 상향 조정에 따른 밸류에이션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11% 하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티스트 기여도에 따른 배분율 상승이 수익성 우려를 확대시키고 있다"고 짚었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비슷한 견해를 내놨다. 이 연구원은 "앨범 제작 등 원가 비중이 상승한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은 다소 제한적일 예정"이라며 목표주가를 37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더라도 실제 이익률은 과거만큼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5세대 신인 성과 확인 필요"
산업 전반의 가치 하락(디레이팅)도 목표가 하향의 이유로 꼽혔다. 하나증권은 목표 P/E를 기존 45배에서 40배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40만원으로 11% 하향조정됐다.
하나증권 측은 "케이팝 산업 내 2~3세대를 뛰어넘는 4~5세대가 아직 부재해 디레이팅이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형 SK증권 연구원은 공연과 MD 부문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제이홉 북미 투어에 따른 높은 역기저효과가 예상되는데다, 공연 횟수가 전년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다. MD 역시 공연 감소 영향으로 약세 예상된다고 밝혔다.
▲ 2분기가 본 게임 'BTS 투어'
낮아진 목표가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2분기부터 시작될 BTS의 월드투어 성과를 반등의 키워드로 꼽는다. 9일 한국 고양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82회에서 85회에 달하는 대규모 공연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iM증권은 최소 450만명 이상의 공연 관객 수를 예상했는데, 보수적으로 인당 MD 소비액 12만원만 가정해도 5400억원의 매출이 더해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만 41회 공연을 진행하는데 콘서트 티켓과 앨범, MD 등 고환율 수혜도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SK증권도 실적 반등은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미와 유럽 등 고수익 지역 중심의 투어가 집중됨에 따라 높은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효성기자 zeon@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