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전남광주경선 민형배·김영록 마지막 TV토론…네거티브 공방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결선을 앞둔 마지막 지역방송사 합동 토론에서 민형배·김영록 후보(기호순)가 경제 정책, 도덕성 논란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두 후보는 9일 오후 광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했다.
첫 공통질문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1호 결재는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김 후보는 긴급민생안전지원금 지급을, 민 후보는 통합 100일 긴급실행계획을 대답했다.
두 번째로 통합특별시의 연간 5조 원씩 4년 간 20조 원의 통합지원금의 활용처에 대해 민 후보는 “산업투자에 80%를 쓰겠다. 이 80%를 다시 셋으로 나눠 AI반도체, 재생에너지 산업, 농수축산 산업 고부가가치화에 쓰겠다”며 “나머지 10%는 인재 양성에, 10%는 사회 안전망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 의대 설립을 놓고 한 쪽에만 대학병원이 들어서면 안된다. 동쪽과 서쪽 양쪽 대학병원에 각각 2000억 원씩 투자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AI와 에너지·반도체·2차전지 기업 유치를 위해 5조 원을, 전력 기반과 용수를 마련하는 데 5조 원을 쓰겠다. 또 지역 개발에 3조 원, 균형발전에 3조 원, 복지정책에 4조 원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은 통합의 철학과 비전을 주제로 첫 주도권 토론을 했다.
김 후보는 20조 원의 사용법에 대해 “16조 원을 기업의 지분 투자에 쓴다고 했는데, 그러면 재정 인센티브가 대기업에 가는 것 아니냐. 게다가 통합특별시가 직접적으로 기업에 투자할 수 없는데 불가능한 이야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 후보는 “투자 공사를 세우겠다고 했다. 또 기업에 직접 투자를 하겠다는 게 아니라 투자 유치를 해 오는데 쓰겠다는 것이다. 반도체 팹을 설립에 30조 원이 필요할 경우 기업이 절반을, 나머지는 시민과 은행이 펀딩을 하는 데 1조 원을 투자공사를 통해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자유 주도권 토론에서 민 후보는 김영록 후보의 서울 아파트 보유 및 매각 방식과 관련해 실거주·자산 문제를 들어 “용산 아파트를 팔기로 한 데 감사 말씀 드린다.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과 너무 다르다”며 “대통령은 시가보다 낮게 내놨는데 김 후보는 29억 원에 내놔서 진정성을 의심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시가보다 싸게 내놨다고 할 수 있고 그 집이 주상복합이라 빨리 안팔릴 수 있다. 저는 과거 도지사 한옥 관사가 너무 호화로워서 바로 팔아 16억 원을 도청 금고에 넣은 사람이다. 자꾸 서울 이야기하는데 병 간호를 위해 생활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는 검찰이 민 후보가 참석한 ‘일당백’ 모임 식비 사건을 경찰 이송한 결정, 경찰의 민 후보의 지지율 허위 기재 의혹 수사, 광산구청장 당시 비서실장의 뇌물 사건을 언급했다.
민 후보는 사건들에 대해서는 “저와 관계가 없는 일이다. 당이 지지율을 공개하지 않아서 벌어진 일이다. MB정권의 공격에 억울하게 당한 동지를 그러면 버리란 말이냐”고 말했다.
김 후보는 마지막으로 “영광군수 재보궐 선거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세 번이나 내려와서 선거운동을 할 때 민 후보는 골프를 치러 갔다”고 지적했다. 민 후보는 “그 건은 충분히 사과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결선은 오는 12~14일 국민참여경선(권리당원 50%·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실시된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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