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전남광주경선 민형배·김영록 마지막 TV토론…네거티브 공방

정시내 2026. 4. 10.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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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민형배(왼쪽)ㆍ김영록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가 9일 광주 남구 월산동 광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본경선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결선을 앞둔 마지막 지역방송사 합동 토론에서 민형배·김영록 후보(기호순)가 경제 정책, 도덕성 논란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두 후보는 9일 오후 광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했다.

첫 공통질문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1호 결재는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김 후보는 긴급민생안전지원금 지급을, 민 후보는 통합 100일 긴급실행계획을 대답했다.

두 번째로 통합특별시의 연간 5조 원씩 4년 간 20조 원의 통합지원금의 활용처에 대해 민 후보는 “산업투자에 80%를 쓰겠다. 이 80%를 다시 셋으로 나눠 AI반도체, 재생에너지 산업, 농수축산 산업 고부가가치화에 쓰겠다”며 “나머지 10%는 인재 양성에, 10%는 사회 안전망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 의대 설립을 놓고 한 쪽에만 대학병원이 들어서면 안된다. 동쪽과 서쪽 양쪽 대학병원에 각각 2000억 원씩 투자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AI와 에너지·반도체·2차전지 기업 유치를 위해 5조 원을, 전력 기반과 용수를 마련하는 데 5조 원을 쓰겠다. 또 지역 개발에 3조 원, 균형발전에 3조 원, 복지정책에 4조 원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은 통합의 철학과 비전을 주제로 첫 주도권 토론을 했다.

김 후보는 20조 원의 사용법에 대해 “16조 원을 기업의 지분 투자에 쓴다고 했는데, 그러면 재정 인센티브가 대기업에 가는 것 아니냐. 게다가 통합특별시가 직접적으로 기업에 투자할 수 없는데 불가능한 이야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 후보는 “투자 공사를 세우겠다고 했다. 또 기업에 직접 투자를 하겠다는 게 아니라 투자 유치를 해 오는데 쓰겠다는 것이다. 반도체 팹을 설립에 30조 원이 필요할 경우 기업이 절반을, 나머지는 시민과 은행이 펀딩을 하는 데 1조 원을 투자공사를 통해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자유 주도권 토론에서 민 후보는 김영록 후보의 서울 아파트 보유 및 매각 방식과 관련해 실거주·자산 문제를 들어 “용산 아파트를 팔기로 한 데 감사 말씀 드린다.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과 너무 다르다”며 “대통령은 시가보다 낮게 내놨는데 김 후보는 29억 원에 내놔서 진정성을 의심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시가보다 싸게 내놨다고 할 수 있고 그 집이 주상복합이라 빨리 안팔릴 수 있다. 저는 과거 도지사 한옥 관사가 너무 호화로워서 바로 팔아 16억 원을 도청 금고에 넣은 사람이다. 자꾸 서울 이야기하는데 병 간호를 위해 생활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는 검찰이 민 후보가 참석한 ‘일당백’ 모임 식비 사건을 경찰 이송한 결정, 경찰의 민 후보의 지지율 허위 기재 의혹 수사, 광산구청장 당시 비서실장의 뇌물 사건을 언급했다.

민 후보는 사건들에 대해서는 “저와 관계가 없는 일이다. 당이 지지율을 공개하지 않아서 벌어진 일이다. MB정권의 공격에 억울하게 당한 동지를 그러면 버리란 말이냐”고 말했다.

김 후보는 마지막으로 “영광군수 재보궐 선거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세 번이나 내려와서 선거운동을 할 때 민 후보는 골프를 치러 갔다”고 지적했다. 민 후보는 “그 건은 충분히 사과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결선은 오는 12~14일 국민참여경선(권리당원 50%·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실시된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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