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공족 모셔라”… 카페업계, 전용 공간 만들고 식사 메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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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폐일까 아닐까'.
카페에서 장시간 공부와 업무를 하는 '카공족'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커피업계가 전용 좌석을 늘리고 식사 메뉴를 강화하며 카공족 모시기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카페는 다양한 고객이 머무는 공간인 만큼 카공족 역시 주요 고객층"이라며 "타인에게 피해가 가는 일부 행태는 제재가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상권과 이용 패턴에 맞춰 고객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매장 구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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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 ‘델리 존’ 피자·햄버거 선봬
할리스, 도서관 좌석·회의 공간 도입


‘민폐일까 아닐까’. 카페에서 장시간 공부와 업무를 하는 ‘카공족’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커피업계가 전용 좌석을 늘리고 식사 메뉴를 강화하며 카공족 모시기에 나섰다. 포화된 카페 시장에서 공간 경험을 강화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대학가 인근 매장을 중심으로 학습·업무 목적 이용객을 위한 ‘포커스 존’ 도입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포커스 존은 1~2인 이용객이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전용 공간이다. 기존 1인석과 콘센트 좌석을 일반 좌석과 구분해 별도 존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포커스 존은 신림녹두거리점, 송파방이점, 세종대점, 한양대에리카점 등 6개 매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히 대학가 인근 매장은 전체 공간의 절반가량을 포커스 존으로 구성했다. 스타벅스는 지역과 상권, 이용자 특성을 반영해 매장 공간을 구성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공간 혁신에 적극적인 곳은 스타벅스만이 아니다. 할리스는 도서관형 개방 좌석과 1인석을 다수 비치해 카공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스마트 오피스’ 콘셉트의 종각역점은 가벽으로 공간을 나눠 인근 직장인의 ‘두 번째 사무실’로 자리매김했다. 투썸플레이스는 대학가와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좌석마다 개별 콘센트를 설치했다.
불편과 매출 기여 효과가 동시에 존재하는 카공족은 업계의 해묵은 논쟁거리다. 지난해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Z세대 구직자의 70%가 주 1회 이상 카페를 방문해 공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불만도 적지않다. 칸막이나 프린터 등을 설치하거나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워두는 이용 행태로 갈등이 반복되면서 스타벅스는 지난해 8월 관련 행위를 제한하는 안내문을 내걸기도 했다.
장시간 체류를 매출로 전환하기 위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팀홀튼은 최근 칠리수프, 샐러드 3종, 콜드 샌드위치 등 식사용 메뉴를 잇달아 선보였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이디야커피랩’을 리뉴얼하면서 매장에서 제조한 피자와 햄버거 등을 포함한 ‘델리 존’을 신설했다.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려는 카공족의 수요를 노리는 전략이다. 엠브레인 구매딥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카페 브랜드의 사이드 메뉴 구매 추정액은 전년 대비 20.7% 증가하며 전체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카페는 다양한 고객이 머무는 공간인 만큼 카공족 역시 주요 고객층”이라며 “타인에게 피해가 가는 일부 행태는 제재가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상권과 이용 패턴에 맞춰 고객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매장 구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신주은 기자 ju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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