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지구 삼킬 때 소름 돋았죠”

한지혜 2026. 4. 1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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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한국시간) 우주선에서 기자회견 중인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들. [AP=연합뉴스]

“지구가 달 뒤로 사라지는 장면을 보는 순간, 소름이 돋았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들이 달 탐사 임무를 마친 뒤 9일(한국시간) 지구 귀환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선에 탑승 중인 리드 와이즈먼,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치, 제러미 한센 등 우주비행사들은 인류가 가장 먼 거리에서 지구를 바라본 이번 비행에 대해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깊은 인상을 전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것은 달 뒤편에서 지구가 가려지는 순간이었다. 이 장면은 달 반대편(파사이드) 통과 구간과 맞물리며 더욱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 우주선이 달 뒤편으로 들어가면 달이 전파를 차단해 지구와의 통신이 불가능해지는데, 이 때문에 약 40분간 교신이 완전히 끊긴다. 인류가 가장 먼 거리에서 지구와 단절된 상태를 경험한 순간이다. 와이즈먼은 “우주선과 달 그리고 우리 네 명뿐이었다”고 말했다.

달 관측 경험도 이어졌다. 빅터 글로버는 “훈련을 통해 많이 봐왔지만 실제로 가까이서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아르테미스 2호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해상 착수를 목표로 지구 귀환 단계에 들어갔다.

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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