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與, 지선 부산시장 후보에 전재수 확정…이재성에 승리

더불어민주당이 9일 전재수(부산 북구갑) 의원을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소병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부산시장 본경선 개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경선은 전 의원과 부산시당위원장을 지낸 이재성 후보 간 2인 대결로 진행됐다.
경남 의령 출신인 전 의원은 보수세가 강한 부산에서 활동 중인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이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별 순위와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배우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제2부속실장과 국정상황실·경제수석실 행정관 등을 지냈다. 전 의원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부산 북구청장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이후 18대와 19대 총선에서도 당선에 실패했다.
그러나 2016년 20대 총선에서 부산 북구갑에 출마해 국회 입성에 성공했으며 22대 국회까지 연속 3선에 올랐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는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발탁됐으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전재수 “부산 미래 활짝 열어젖히겠다”
전 의원은 후보 확정 직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신 부산시민과 부산 당원에 감사드린다”며 “이재성 후보와 뜻과 지혜를 모아 부산의 미래를 활짝 열어젖히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한 제가 해양 수도 부산, 결과로 증명하겠다”며 “해양 수도권이 서울 수도권과 함께 대한민국의 양 날개가 되어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경선에서 경쟁했던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은 “함께해 주신 모든 지지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전재수 후보께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부산의 미래를 위해, 더 큰 승리를 위해, 한 팀으로 끝까지 전재수 후보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확정…부산 북갑 보궐 변수 부상
전 의원이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6·3 지방선거와 함께 그의 지역구인 부산 북갑 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도 커졌다.
다만 보궐선거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전 의원이 이달 30일 이전에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전 의원은 지난 2일 부산시장 출마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반드시 오는 30일 전 국회의원직을 사퇴해 6·3 지방선거에서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게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전 의원이 약속대로 이달 30일 이전에 사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반면 야권 일각에서는 “민주당 중앙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전 의원의 사퇴 시점이 늦어져 보선이 내년으로 미뤄질 수도 있는 만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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