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공습 때 벨기에 장관 죽일 뻔?

강창욱 2026. 4. 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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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을 당시 벨기에 외무장관이 인근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막심 프레보 벨기에 외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베이루트 주재 벨기에 대사관을 방문 중이던 때 이스라엘이 쏜 미사일이 불과 수백m 거리에 떨어졌다고 엑스(X)를 통해 밝혔다.

이날 이스라엘이 레바논 전역에 걸쳐 감행한 대규모 공습으로 최소 182명이 숨지고 890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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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외무장관, 베이루트 방문 중
불과 몇 백m 거리에 미사일 쏟아져
국제사회, 이스라엘 비판 한목소리
막심 프레보 벨기에 외무장관(가운데)이 8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 있는 카미유 샤문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피란 아동들과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을 당시 벨기에 외무장관이 인근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막심 프레보 벨기에 외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베이루트 주재 벨기에 대사관을 방문 중이던 때 이스라엘이 쏜 미사일이 불과 수백m 거리에 떨어졌다고 엑스(X)를 통해 밝혔다.

프레보 장관은 이스라엘과의 휴전을 위한 협상 의사를 밝힌 레바논을 치하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사전 경고 없이 이번 분쟁 시작 이후 가장 대규모 공습 중 하나를 감행했다”며 “이런 상황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프레보 장관은 “미국, 이스라엘, 이란 간 휴전에는 레바논도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스라엘이 레바논 전역에 걸쳐 감행한 대규모 공습으로 최소 182명이 숨지고 890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CNN방송은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불안정한 휴전 체제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파키스탄은 이번 공격을 규탄하며 자국이 중재한 휴전 합의에는 레바논도 포함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해당 휴전이 레바논 내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공습을 ‘무차별적 공격’이라고 규정하며 “휴전의 지속 가능성에 직접적 위협이 된다”고 비판했다.

이벳 쿠퍼 영국 외무장관은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는 공격”이라며 레바논을 휴전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네타냐후 총리를 겨냥해 “생명과 국제법에 대한 경시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통화하며 ‘정당화할 수 없는 공격’에 대한 연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했다며 “제2의 가자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타르 외무부는 이번 공습을 ‘잔혹한 공격’이라며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에 “잔학 행위를 중단하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튀르키예 외무부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며 “(네타냐후 정부가) 평화와 안정 구축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는 이번 공습에 대해 “휴전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한다”며 즉각적 적대 행위 중단을 요구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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