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A 5G 찍고 바로 빅리그 콜업→평균 1500만 달러 9년 계약...스무 살 코너 그리핀 [IS 피플]

안희수 2026. 4. 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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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429="">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막 빅리그에 데뷔한 선수에게 구단 최고 계약을 안겼다. 주인공은 코너 그리핀(20)이다. Photo by Archie Carpenter/UPI/2026-04-04 06:54:51/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막 빅리그에 데뷔한 선수에게 구단 최고 계약을 안겼다. 주인공은 코너 그리핀(20)이다. 

MLB닷컴 등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9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소속 내야수 그리핀과 9년 총액 1억4000만 달러(2073억원)에 다년 계약했다고 전했다. 2023년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와 했던 종전 구단 최고 계약(1억675달러)를 훌쩍 넘겼다. 상대적으로 시장이 작은 '스몰 마켓' 구단 피츠버그가 화끈한 결단을 내렸다.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9순위)에 지명된 그리핀은 2025시즌 싱글A와 상위 싱글A 그리고 더블A를 거쳤다. 출전한 122경기에서 타율 0.333, 출루율 0.415, 21홈런, 94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트리플A에서 5경기를 치른 뒤 바로 빅리그에 콜업됐다. 빅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나서 홈런 4개를 쳤지만, 타율(0.171)이 낮아 트리플A에서 개막을 맞이했다. 하지만 코칭스태프가 전한 약점을 교정하기 위해 노력했고, 시즌 첫 5경기에서 타율 0.438를 기록하며 성장을 위한 의지를 보여줬다.

피츠버그 구단은 그의 그런 모습에 더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입단 3년 차, 스무 살 선수를 빅리그에 콜업했다. 그리핀은 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2회 첫 타석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올리며 '슈퍼루키'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리핀은 다년 계약 발표 직후 "동료들과 위대한 성과를 이룰 것이다. 향후 9년 동안 그 일원이 되고 싶다"라고 했다. 

피츠버그는 이미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20대 투수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시즌(2025) 10승 10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폴 스킨스 얘기다. 그는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미국 대표팀의 1선발을 맡았다. 

그런 스킨스도 아직 다년 계약을 끌어내지 못했다. 연봉 조정 신청은 2026시즌 이후에나 가능하고, 풀타임을 계속 소화해도 2029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2026시즌 그의 연봉은 보너스 풀로 받은 '상금'을 제외하면 74만 달러다. 그리핀은 연평균 1500만 달러다. 

물론 스킨스의 몸값이 피츠버그가 감당하지 못할 만큼 높아져 있다는 평가도 있다. 학습 효과일까. 피츠버그는 그리핀에게는 구단 최고 계약을 안겨, 장기 동행 의지를 어필했다. 그리핀은 잭슨 츄리오(밀워키 브루어스·8년 8200만 달러) 콜트 에머슨(시애틀 매리너스·8년 9500만 달러) 로만 앤서니(보스턴 레드삭스·8년 1억3400만 달러) 등 최근 1~2년 사이 소속 구단과 장기 계약한 특급 기대주들보다 더 많은 몸값에 계약했다. 

이런 형태의 계약은 처음부터 타당한 선택이었으며, 양측은 9년 차를 추가함으로써 현명하게 합의점을 찾았다. 이로써 그리핀은 잭슨 초리오(브루어스와 8년 8200만 달러)나 콜트 에머슨(매리너스와 8년 9500만 달러)보다는 로만 앤서니(레드삭스와 8년 1억 3400만 달러)와 더 유사한 사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피츠버그는 레이놀즈 외 포수 헨리 데이비스, 내야수 스펜서 호위츠, 외야수 오닐 크루즈 등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반 젊은 내야수들이 리빌딩을 이끌고 있다. 외부 영입으로 마르셀 오즈나, 브랜든 로우 등 경험이 많은 선수도 영입했다. 점점 매력적인 선수 구성을 갖추고 있다. 

피츠버그는 9일 현재 7승 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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