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韓 역사적 장소'에서 '북중미 챔스 4강+월드컵 고지대 적응' 두 마리 토끼 사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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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한국 축구의 역사적 장소에서 두 마리 토끼를 사냥하고자 한다.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을 치른 LAFC가 크루스아술을 3-0으로 꺾었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앞서 멕시코의 고지대를 미리 체험할 좋은 기회다.
손흥민이 한국 축구의 역사적 장소에서 챔피언스컵 4강 진출을 노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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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이 한국 축구의 역사적 장소에서 두 마리 토끼를 사냥하고자 한다.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을 치른 LAFC가 크루스아술을 3-0으로 꺾었다.
이날 LAFC는 크루스아술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초반 위기들을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과 함께 잘 넘긴 LAFC는 전반 30분 마티외 슈아니에르의 낮은 크로스에 이은 손흥민의 마무리로 앞서나갔다. 전반 39분에는 마르티네스의 스피드를 활용한 전진으로 추가골이 나왔고, 후반 14분에는 하프라인 바깥에서부터 페널티박스까지 마르티네스가 전진해 골망을 흔들었다.
LAFC는 이번 대승으로 2차전을 한결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원정다득점 제도가 살아있는 챔피언스컵에서 홈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기 때문에 LAFC가 2차전에서 1골만 넣는다면 사실상 4강 진출을 확정짓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다. 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푸에블라의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은 해발 2,106미터 고지대에 있다. 크루스아술의 원래 홈구장인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아스테카(해발 2,200m)보다는 살짝 낮지만, 선수들이 당장 적응하기 어려운 고지대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앞서 멕시코의 고지대를 미리 체험할 좋은 기회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중 2경기를 해발 1,563미터에 있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갖는다. 물론 고지대 적응 없이 경기를 치르는 이번 8강 2차전과 고지대에 적응할 기간이 충분히 있을 월드컵 조별리그는 근본적으로 다를 테다. 그럼에도 고지대에서 어떤 몸의 변화가 일어나는지 2개월 전에 체험하는 건 향후 월드컵 경기를 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된다.
이번에 손흥민이 가는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은 한국 대표팀에도 뜻깊은 곳이다. 한국은 1954 스위스 월드컵 이후 오랫동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다가 1986 멕시코 월드컵을 통해 오랜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당시 조별리그 1, 2차전은 멕시코시티에 있는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3차전은 에스타디오 쿠에우테목에서 치렀다. 한국은 이곳에서 이탈리아를 만나 최순호와 허정무가 연속골을 넣었음에도 2-3으로 석패했다.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손흥민이 한국 축구의 역사적 장소에서 챔피언스컵 4강 진출을 노리는 셈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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