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제일 싼 컴퓨터…‘칩플레이션’에 줄줄이 가격 인상

박세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hy822@naver.com) 2026. 4. 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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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 삼성 노트북 가격 인상 잇따라
AI 열풍으로 소비자용 메모리 공급 감소
(사진=연합뉴스)
지난해부터 메모리 등 주요 부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외 PC 가격도 크게 뛰었다.

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범용 D램 가격은 50% 이상, 낸드플래시 가격은 90% 이상 올랐다. D램 계약가격은 전 분기보다 최대 95%, 낸드는 최대 6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전자제품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이다.

노트북 등 전자기기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AI가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핵심 부품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어서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위한 고대역폭메모리(HBM), 고용량 제품 생산이 확대되면서 소비자용 메모리 공급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PC 제조 원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자용 메모리 가격이 오르며 완제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되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1일 LG전자가 노트북 ‘그램’ 일부 모델 가격을 최대 100만원 올렸다. 2026년형 16인치 그램은 출시 당시 314만원에서 현재 354만원대로 13% 가량 상승했다.

삼성전자도 가격 조정에 나섰다. ‘갤럭시북6 시리즈’는 사양에 따라 17만5000원에서 최대 90만원 인상됐다. ‘갤럭시 탭 S11 울트라’ 등 태블릿 제품 가격도 최대 15만원 올렸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에이수스는 지난 1월부터 일부 노트북 가격을 최대 25% 인상했다. 델도와 HP 공급가 변동을 이유로 2분기 가격 조정을 예고했다. 에이서도 메모리 재고 감소를 이유로 3월 말부터 가격 인상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가격 압력이 이어질 경우 PC 평균 가격이 연말까지 20% 이상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AI 수요가 지속되는 한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 IT 기기 전반의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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