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HD현대중 울산조선소 잠수함 화재…“실종자 1명 수색 중”

9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정비 작업을 진행 중이던 해군 잠수함에서 화재가 발생해 하청업체 소속 60대 여성 근로자 1명이 실종됐다.
소방 당국과 해군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후 1시58분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 정박 중이던 214급(1800t급)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 내부에서 발생했다.
화재 직후 잠수함 내부로 유독한 연기가 빠르게 퍼지면서, 당시 정비 작업에 투입됐던 인력 40여 명은 신속히 외부로 긴급 대피했다. 그러나 잠수함 내부 깊숙한 곳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소속 60대 여성 근로자 1명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오후 2시38분쯤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장비 30여대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집중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화재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56분쯤 큰 불길을 완전히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현재 잠수함 내부에 화재로 발생한 짙은 연기와 유독가스가 가득 차 있어 시야 확보와 진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내부 환기 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구조 대원들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에 화재가 난 홍범도함은 HD현대중공업에서 창정비를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창정비란 해군 함정이나 잠수함의 선체와 탑재 장비들을 최적의 성능으로 유지하기 위해, 일정 기간 조선소 안벽에 입항하여 부품을 분해·수리·교체하는 최고 단계의 제반 정비 작업을 말한다.
소방 당국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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