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넘어 PC선까지 '불붙은 수주'…HD한국조선해양, 에너지 선박 '전방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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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의 모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LPG·LNG 운반선과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을 잇따라 수주하며 선종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그동안 LNG 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을 주력으로 수주를 이어 왔지만 최근에는 PC·LPG 등으로 발주가 분산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PC선을 포함해 다양한 선종의 발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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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PC선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너지 선박 수주↑
현대중공업·현대미포 합병에 따른 생산 유연성 확보

HD현대중공업의 모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LPG·LNG 운반선과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을 잇따라 수주하며 선종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LNG 운반선 중심이던 수주 구조에서 벗어나 중형선과 에너지 운반선 전반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9일 조선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이틀에 걸쳐 총 14척의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금액 규모는 1조9710억원에 달한다. 선종별로는 LPG 운반선 4척, PC선 8척, LNG 운반선 2척이다.
구체적으로 LPG 운반선 4척은 HD현대삼호와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된다. PC선 8척은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에서, LNG 운반선 2척은 HD현대삼호에서 제작된다.
이번 수주는 단순한 규모 확대를 넘어 선종 다변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HD한국조선해양은 그동안 LNG 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을 주력으로 수주를 이어 왔지만 최근에는 PC·LPG 등으로 발주가 분산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른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선종 구성이 다양해질수록 특정 선종의 업황이 둔화되더라도 다른 선종에서 수익을 보완할 수 있어 전체적인 실적 안정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선주 대응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다양한 선종 건조 경험을 확보할수록 발주 협상 과정에서 선택지를 넓힐 수 있어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단일 선종 중심 조선사 대비 수주 기회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선 업계에서 ‘수주 포트폴리오가 곧 수익 구조’로 이어지는 이유다.
눈에 띄는 점은 PC선 수주 확대다. 지난해 HD한국조선해양의 PC선 수주 실적은 8척이다. 2개 분기 만에 지난해 수주 기록을 넘어섰다. PC선은 정유 및 석유화학제품을 운송하는 중형선이다.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 글로벌 에너지 수요 증가와 함께 석유화학제품 물동량이 증가하고, 노후 선박의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안정적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 배경에는 생산 구조 개편이 자리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이 기존 중형선 중심 조선사였던 HD현대미포와의 통합을 통해 생산 역량을 흡수하면서 중소형 선박부터 초대형 선박까지 폭 넓은 선종 대응이 가능해졌다. 과거에는 선종별로 계열사 간 역할이 분리돼 있었다면 최근에는 생산 유연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선종을 동시에 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초대형 선박을 위주로 건조하는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에도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단일 조선소 중심의 생산 구조를 갖고 있는 반면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등 복수의 조선소를 기반으로 선종별 대응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발주 환경 변화에 따라 선종 구성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를 최근 조선 시장의 흐름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 그동안 컨테이너선과 LNG 운반선 중심으로 발주가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에너지 운송 전반으로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LPG 운반선, PC선, 원유 운반선 등 에너지 관련 선박 발주가 동시에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재편 영향으로 원유와 가스 뿐만 아니라 석유화학제품으로까지 운송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선종 발주가 구조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보다 높아졌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PC선을 포함해 다양한 선종의 발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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