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와 한국 사이 줄타기…BTS '아리랑' 둘러싼 평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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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5집 앨범 '아리랑'을 발표하며 다시 한번 세계 음악 시장의 중심에 섰다.
과거 BTS는 한국어 중심의 음악으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지만, '다이너마이트', '버터' 등 글로벌 히트곡 이후 영어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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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산 강조에도 공감 논란 일어
약 4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5집 앨범 '아리랑'을 발표하며 다시 한번 세계 음악 시장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글로벌 성공의 이면에서 '한국성과 세계성 사이의 균형'이라는 새로운 고민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9일 연합뉴스는 BBC 방송을 인용해 "K-팝으로 수백만 명을 이끈 BTS가 이제는 한국과 세계 사이에 끼어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BTS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과정에서 K-팝 정체성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이번 앨범 '아리랑'이 한국적 정체성을 강조하려는 시도를 담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일부 국내 팬들에게는 공감하기 어려운 요소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앨범명 자체가 한국 대표 민요 '아리랑'을 차용한 만큼 기대와 논쟁이 동시에 발생했다. 일부 팬들은 과거 방탄소년단 시절의 강한 랩과 메시지를 떠올리게 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반대로 한국적 색채가 충분히 살아나지 않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한국 유산 강조해놓고 영어 가사는 확대? '글로벌 전략' 논란또 다른 논쟁의 핵심은 영어 가사 비중이다. 과거 BTS는 한국어 중심의 음악으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지만, '다이너마이트', '버터' 등 글로벌 히트곡 이후 영어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번 타이틀곡 '스윔' 역시 영어 가사로 구성되면서, 일부에서는 "서구 시장을 겨냥한 전략이 독창성을 희생시킨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BBC는 이를 두고 "BTS가 한국과 글로벌, 예술성과 상업성, 전통과 혁신 사이에서 균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과거의 연장선에 머물지 않겠다"며 'BTS 2.0'을 선언했다. 그는 "이번 앨범의 목표는 보이밴드 이미지를 넘어 진정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며, 기존의 성공 공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 곡에서는 군무를 최소화하고 음악 자체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수정이 이뤄졌다. 방 의장은 "강렬한 퍼포먼스가 오히려 음악을 가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부 갈등과 고민…다큐멘터리로 드러난 현실최근 공개된 다큐멘터리에서는 멤버들과 소속사 간 음악적 방향을 둘러싼 의견 충돌도 포착됐다. 이는 BTS가 단순한 아이돌 그룹을 넘어 '글로벌 문화 아이콘'으로 성장하면서 겪는 필연적인 고민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BTS는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트 파워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음악적 선택 하나하나가 더 큰 의미를 갖게 됐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BTS의 영향력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향후 1년간 5개 대륙에서 총 85회 공연을 예정하며, 이는 K-팝 역사상 최대 규모다. 빌보드 출신 관계자 롭 슈워츠는 "과거에는 K-팝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에 의문이 있었지만, 이제는 BTS 덕분에 그런 질문 자체가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결국 BTS는 이제 단순한 K-팝 그룹이 아닌,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K-팝 정체성을 얼마나 유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BTS가 앞으로 한국성과 세계성을 어떻게 조화시킬지, 'BTS 2.0'의 방향성에 세계성을 어떻게 조화시킬지, 'BTS 2.0'의 방향성에 음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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