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만 일평균 16원 널뛰었다…환율, 휴전 협상에도 '롤러코스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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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휴전 협상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원·달러 환율 '롤러코스터 주의보'는 걷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달 들어서만 일평균 16원 이상 널뛴 환율이 휴전 협상에도 당분간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는 지난달 19일 이후 줄곧 1500원 전후에서 고공행진을 하던 환율이 전날 이란 전쟁 2주간 휴전 소식에 33.6원 급락하며 단숨에 한 달 전 레벨(1470원 선)로 회복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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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본격화한 3월 11.4원보다 큰 폭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 협상 과정 순탄치 않을 것
당분간 변동성 장세 예상, "원화가치는 저평가 영역"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휴전 협상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원·달러 환율 '롤러코스터 주의보'는 걷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달 들어서만 일평균 16원 이상 널뛴 환율이 휴전 협상에도 당분간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이달 들어 8일까지 원·달러 환율 일평균 변동 폭(주간 거래 종가 기준)은 16.4원에 육박한다. 4월이 아직 한 주 남짓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하더라도 변동 폭은 3월을 훌쩍 웃돈다. 이란 전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기 시작한 지난달 환율 일일 변동 폭은 평균 11.4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정책 전환 기대로 환율이 급락했던 2022년 11월 12.3원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여기에는 지난달 19일 이후 줄곧 1500원 전후에서 고공행진을 하던 환율이 전날 이란 전쟁 2주간 휴전 소식에 33.6원 급락하며 단숨에 한 달 전 레벨(1470원 선)로 회복한 영향이 컸다. 그러나 환율은 이날 다시 전날보다 10.0원 뛴 1480.6원에 개장한 후, 장 초반 상승 폭을 키우며 다시금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시장에선 2주간의 휴전 합의 소식이 환율 급락을 이끄는 등 금융시장에 일시적 안도감을 줬으나, 이 같은 움직임이 곧바로 '의미 있는 종전'으로 이어지긴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향후 협상 과정이 순탄하지 않은 상황에서 당분간 외환시장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제로 미국과 이란의 1차 회담이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이스라엘이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레바논 공습을 단행했다. 휴전 발효 후 일시적으로 열렸던 호르무즈 해협은 다시 폐쇄됐다.
최성락 국제금융센터 자본유출입부장은 "협상 전망이 불투명해 향후 영향에 대한 시장 시각 역시 신중하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에너지 공급량 회복엔 시간이 소요될 것이고, 이에 따라 유가가 단기간 내 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귀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다수"라고 말했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동산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국가들의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제부터는 얼마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이런 국제 정세를 고려해도 원화 가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공급망 차질이 장기화하면 1500원 전후 환율 흐름이 지속되겠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등 이란 리스크 완화 시에는 빠르게 1450원대로 복귀할 것"이라며 "1400원대 환율이 '뉴노멀' 수준일 수 있지만 1500원대 환율은 현 국내 경기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원화 가치의 저평가 영역"이라고 짚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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