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정체는?…NYT, 영국 암호학자 지목

구정하 2026. 4. 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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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영국 출신 암호학자 애덤 백(55)이 비트코인 창시자 '나카모토 사토시'일 확률이 높다고 지목했다.

NYT 탐사보도 전문 존 캐리루 기자는 18개월간의 정밀 분석 끝에 백이 사토시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컴퓨터 언어학적 분석을 통해 사토시가 사용한 독특한 영국식 영어 철자와 글쓰기 습관이 백의 것과 67곳에서 일치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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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형 기자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영국 출신 암호학자 애덤 백(55)이 비트코인 창시자 ‘나카모토 사토시’일 확률이 높다고 지목했다. 사토시의 정체는 17년째 베일에 싸여 있다.

NYT 탐사보도 전문 존 캐리루 기자는 18개월간의 정밀 분석 끝에 백이 사토시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사토시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인터넷 게시물 수천건과 이메일을 정밀 분석했다.

특히 컴퓨터 언어학적 분석을 통해 사토시가 사용한 독특한 영국식 영어 철자와 글쓰기 습관이 백의 것과 67곳에서 일치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하이픈’(-)을 특정 위치에 사용하는 습관이나 영국식 철자를 혼용하는 방식이 같다는 것이다.

NYT는 백이 1990년대 무정부주의자 집단인 ‘사이퍼펑크’ 회원들과 주고받은 이메일에서 정부 개입을 피할 수 있는 가상화폐의 구상을 밝힌 점도 짚었다.

기술적 배경도 언급됐다. 비트코인 기술 기업 ‘블록스트림’ 창업자인 백은 1997년 비트코인의 핵심 기술의 기초가 된 ‘해시캐시’를 발명한 인물이다.

NYT는 백이 비트코인 출시 10년 전 이미 관련 설계 방식을 구상했다는 점과, 그가 온라인에서 종적을 감췄던 시기가 사토시의 활동 시기와 맞물린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목된 당사자인 백은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나는 사토시가 아니다”라고 썼다.

이어 “그러나 암호화,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 전자화폐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일찍부터 주목했다”며 “1992년부터 가상화폐와 개인정보 보호 기술에 대한 응용 연구에 적극 참여했고, 이것이 해시캐시 등의 아이디어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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