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비통한 소식, 이강인 프랑스에 갇힌다?…PSG 감독 LEE 언급 "중요한 선수"→아틀레티코 이적설 '칼차단'

김환 기자 2026. 4. 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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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다시 불거지자 그를 지도하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사령탑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적설을 차단하기 위해 나섰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이 팀에 중요한 선수라며 PSG가 올 시즌 우승 경쟁에 임하려면 이강인을 비롯한 로테이션 자원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아틀레티코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려고 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나온 발언은 타 구단들의 접근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의도로 비춰진다. 

복수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9일(한국시간) 리버풀(잉글랜드)과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승 경쟁을 위한 로테이션 자원들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면 언제든지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며 "곤살루 하무스와 이강인은 그런 선수들이다. 이런 유형의 선수들을 찾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 선수들은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매우 중요한 선수들"이라며 하무스와 이강인 등 현재 PSG에서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 덕에 PSG가 다수의 대회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리케 감독이 언급한 이강인과 하무스는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하는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두 선수는 우스망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등 다른 공격 자원들과의 주전 경쟁에서 앞서지는 못하지만,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해야 하거나 전술적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됐을 때 엔리케 감독이 꺼내는 카드다. 

올 시즌 프랑스 리그1(리그앙)은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다수의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PSG로서는 주전 선수들뿐만 아니라 하무스와 이강인을 포함한 로테이션 자원들이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엔리케 감독도 이 점을 강조한 것이다.

다만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앞두고 꺼낸 엔리케 감독의 발언은 이강인의 이적을 막기 위한 의도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복수의 해외 구단들과 연결됐던 이강인은 최근 또다시 아틀레티코의 관심을 받으면서 뜨거운 여름 이적시장을 예고했다.

아틀레티코 관련 소식을 다루는 '에스토 에스 알레띠'는 올 여름 팀 레전드 앙투안 그리즈만과 공식적으로 이별하는 아틀레티코가 그리즈만의 장기적인 대체자이자 구단이 세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강인 영입을 시도 중이라면서 발렌시아 시절부터 이강인을 지켜봤던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이 이강인 영입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스토 에스 알레띠'는 "스페인 축구 무대에서 활약했던 이강인을 잘 아는 알레마니 단장은 이강인을 놓쳐서는 안 되는 특별한 영입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며 "알레마니 단장은 이강인이 뛰어난 개인기와 수비에 대한 헌신을 겸비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특유의 DNA를 갖고 있으며, 이는 첫 훈련부터 시메오네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요소라는 것을 잘 안다"고 했다.

당초 이강인의 이적설은 프랑스와 스페인 언론에서만 보도됐지만, 최근에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언급하면서 더욱 관심을 받는 분위기다.

로마노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PSG의 윙어 이강인이 현재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아틀레티코는 확실히 이강인을 원하고 있으며, 그는 몇 달 전부터 아틀레티코의 타깃이었다. 구단 디렉터가 그를 원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로마노는 아틀레티코 외에도 복수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 역시 이강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강인은 지난해에도 아틀레티코는 물론 노팅엄 포레스트, 애스턴 빌라, 아스널 등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연결된 적이 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자금력을 앞세워 아틀레티코와의 영입 경쟁에서 앞서가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타 구단들과의 관심과는 달리 PSG, 특히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겨울에도 구단에서 이강인을 매각하려고 하자 직접 구단 측에 이강인의 잔류를 요청했다. 로테이션 자원 중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선수를 시즌 중 타 구단으로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강인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고, 아예 출전을 못하는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에 선수 측에서 구단에 강력하게 이적을 요청할 명분도 없었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엔리케 감독은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강인을 지키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때문에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더라도 현재와 같은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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