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발사 연 4회 넘어야 경제성… 상업화 속도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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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이 본격적인 우주 경쟁 시대를 맞아 한국형 우주 발사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8일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 발사에서 보듯 우주 개척 경쟁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위성 발사 수요가 몇 십만대 수준으로 늘어나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상용 발사 서비스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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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이 본격적인 우주 경쟁 시대를 맞아 한국형 우주 발사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8일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 발사에서 보듯 우주 개척 경쟁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위성 발사 수요가 몇 십만대 수준으로 늘어나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상용 발사 서비스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청장은 그 핵심으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상용화를 들었다. 앞선 발사 성공으로 성능을 검증한 만큼 이제는 단순 보유를 넘어 상업화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2032년까지 누리호를 매년 1차례 이상 발사하겠다는 목표를 무조건 달성할 수 있도록 예산을 준비하고 있다”며 “하지만 1년에 한 번으로는 안 된다. 연 2회, 3회, 4회 이상까지 가야 경제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주 발사체 사업은 발사 횟수가 늘어나야 경제성을 갖추는 구조다. 발사 일정이 반복될 때 부품 제작·조립·시험 과정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생산 체계가 안정화·효율화되기 때문이다. 발사 성공률이 높아질수록 보험료 등 리스크 비용도 줄어든다.
국내외 고객 입장에서도 발사 일정이 많아야 원하는 시기를 선택해 위성을 쏠 수 있다. 오 청장은 “현재는 발사 후 재정비에만 3개월이 걸린다”면서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엔진 성능뿐 아니라 제작 공정 효율성, 시험 인증 체계, 발사장 운영 능력 등을 민간 기업과 함께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발사장 고도화에도 나선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대대적으로 발전시켜 차세대 발사체와 달 착륙선 적기 발사를 지원할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나로우주센터 내에 구축하고 있는 민간 전용 발사장은 내년 개방한다. 2035년 이후 열릴 재사용 발사체 시대를 대비해 오는 11월까지 제2우주센터 구축 기획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글로벌 협력도 확대한다. 오 청장은 이달 14~16일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리는 제41차 스페이스 심포지엄에 참석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 청장, 국립해양대기청(NOAA) 청장과 회동한다. 오 청장은 “한국이 아르테미스 미션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며 “이미 실무진 레벨에서 논의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된 국산 큐브위성 ‘K-라드큐브’가 교신에 실패한 것과 관련해서는 “비록 교신에 실패했지만 유인 탐사선에 실린 첫 탑재체이자 정지궤도를 넘어 운용된 최초의 큐브위성 발사 임무 전 과정을 독자 수행한 경험 자체가 소중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오 청장은 이와 함께 “차장 조직과 우주항공임무본부로 이원화된 구조에 여러 문제점이 있다. 두 조직 간 협업이 안 되고 단절돼 있다는 지적이 많다”며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예고했다.
양윤선 기자 s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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