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백지수표 제안해도 안 가", EPL 명장 '폭탄 발언'…17위 강등 위기, '성공해도 욕먹는 팀' 현실 직격→데제르비 택한 이유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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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감독직 부임 가능성이 제기됐던 션 다이치가 토트넘행 여부와 관련된 소문에 대해 직접 입을 열며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
다이치는 인터뷰에서 "아무리 많은 돈을 줬어도 토트넘 감독으로는 안 갈 생각이었다"고 밝히며, 단순한 연봉이나 조건이 자신의 선택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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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감독직 부임 가능성이 제기됐던 션 다이치가 토트넘행 여부와 관련된 소문에 대해 직접 입을 열며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
단순한 '접촉 부인'을 넘어 "아무리 돈을 많이 줘도 토트넘은 안 간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오며 현지에서도 적지 않은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토크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방송을 통해 다이치 감독이 토트넘 감독직과 연결된 각종 루머를 일축하며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당시 런던에 머물고 있었다는 이유로 토트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지만, 실제로는 구단과 어떤 대화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돈'에 대한 그의 분명한 태도였다. 다이치는 인터뷰에서 "아무리 많은 돈을 줬어도 토트넘 감독으로는 안 갈 생각이었다"고 밝히며, 단순한 연봉이나 조건이 자신의 선택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로베르토 데제르비가 그랬듯 엄청난 돈을 제시받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런 것에 목마른 사람이 아니다"는 취지의 발언을 덧붙이며 자신의 가치관을 분명히 했다.
핵심은 단순했다. 그는 단순히 팀을 맡는 문제가 아니라 그 선택이 자신의 커리어와 인간적인 성장에 어떤 의미를 남기는지까지 냉정하게 따져봤다.

다이치는 "중요한 건 인간으로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느냐"라는 점을 언급하며 단순히 팀을 잔류시키더라도 다음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곧바로 비판받고 자리에서 밀려날 수 있는 구조를 지적했다.
이어 그는 토트넘의 현실적인 상황도 언급했다. 토트넘은 현재 강등권 바로 위인 리그 17위(승점 30)에 내려앉아 있어 감독 입장에서는 '잔류에 성공해도 리스크, 실패하면 치명적'인 환경이라는 것이다.

그는 "잔류에 성공해도 다음 시즌 원하는 축구를 하지 못하면 바로 비난받는다. 반대로 잔류에 실패하면 감독이 강등 책임을 모두 떠안게 된다"고 설명하며 "이 같은 구조가 자신에게는 매력적인 도전으로 느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국 그의 결론은 명확했다. 아무리 거액의 연봉이 제시되더라도 개인적인 성장과 의미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선택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 축구에서 점점 더 커지는 '연봉 중심 감독 시장' 흐름과 대비되는 발언으로 받아들여지며 현지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한편 강하게 연결된 다이치가 아닌 데제르비를 연봉 약 1200만 파운드(약 241억원) 규모의 5년 장기 계약으로 선임한 토트넘은 오는 12일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선덜랜드와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결국 토트넘은 다이치가 아닌 데제르비 체제로 방향을 잡으며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지만, 감독 선임을 둘러싼 배경과 선택 과정은 여전히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다이치가 남긴 메시지는 분명했다. '돈이 아니라 의미'라는 기준이다. 그리고 그 기준이 토트넘의 현재 상황과 정면으로 맞물리면서, 구단의 선택 역시 향후 성과에 따라 더욱 냉정한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토트넘 홋스퍼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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