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100배 효과"라는 소금물, 자기 전 마시면 좋다고? [SNS 팩트 체크]

이아라 기자 2026. 4. 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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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혁명! 환자의 반란' '소금인간' 등의 서적을 집필한 박주용 작가가 소금물이 '수면제 100배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박선미 전문의는 "직접적인 수면유도 작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수면제는 뇌의 중추신경계에 직접 작용해 잠을 유도하는 의약품인 반면 소금물은 신체 항상성을 유지해 숙면을 돕는 보조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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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혁명! 환자의 반란’ ‘소금인간’ 등의 서적을 집필한 박주용 작가는 소금물이 ‘수면제 100배 효과’를 낸다며 그 효능을 강조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소금혁명! 환자의 반란’ ‘소금인간’ 등의 서적을 집필한 박주용 작가가 소금물이 ‘수면제 100배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사실일까.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지식의 맛’에 출연한 박주용 작가는 “소금물을 마시면 잠이 잘 온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박 작가는 “우리 몸은 미네랄이 부족해도, 수분이 부족하면 스트레스를 받고 어떻게든 채우려고 한다”며 “정신을 자꾸 자극시키면서 잠을 깨운다”고 말했다. 이때 소금물로 수분을 채워주면 편안한 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박주용 작가는 “마그네슘은 신경을 안정화하는 효과를 제공한다”고 했다. 실제로 필수 미네랄인 마그네슘은 신체의 다양한 과정에 관여하는데, 수면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신경계를 진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수면제에 준하는 효과를 입증한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박선미 전문의는 “직접적인 수면유도 작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수면제는 뇌의 중추신경계에 직접 작용해 잠을 유도하는 의약품인 반면 소금물은 신체 항상성을 유지해 숙면을 돕는 보조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성인이라도 과도한 소금 섭취는 오히려 혈압을 높이고 야간뇨를 유발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수면 문제가 지속된다면 먼저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했다.

선릉숲정신건강의학과 한승민 원장 역시 “소금 자체가 수면을 유도하는 직접적인 작용은 확인된 바 없다”며 “수면 개선은 특정 음료보다는 수면 습관과 생체리듬 조절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게다가 소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만성 염증 수치가 높아질 수도 있다. 영국 노팅엄대 연구팀이 2633명을 조사한 결과, 나트륨 섭취가 많을수록 전신 염증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내 미생물 균총을 변화시키고, 혈압을 높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 아침 공복 소금물이 위장관 운동을 활성화한다고 이를 따라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데. 이는 소금물만의 효과가 아니다. 공복에서는 처음 장으로 들어가는 모든 음식이 결장 반사를 유발해 배변 활동을 촉진한다. 그냥 미지근한 물을 마셔도 똑같은 효과를 볼 수 있고, 소금물은 권장하지 않는다.

숙면을 위해서는 평소 멜라토닌 생성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트립토판이 풍부한 음식이 도움이 된다. 수면과 각성 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낮 동안 생성된 세로토닌이 밤에 전환 만들어지는데, 세로토닌은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으로부터 합성된다. 구체적으로 귀리 바나나 수프를 저녁으로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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