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 독감 확진에도 출근했다 사망... 사립유치원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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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확진 판정을 받은 사립유치원 교사는 그 후에도 사흘을 출근했다가 새벽에 병원에 실려갔고 결국 생을 마감했다.
해당 사립유치원은 교사 본인이 사직서를 낸 것처럼 '의원면직 신청서'를 위조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해당 사립유치원은 2월 19일 A교사의 사직서를 허위로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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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독감 확진 판정을 받은 사립유치원 교사는 그 후에도 사흘을 출근했다가 새벽에 병원에 실려갔고 결국 생을 마감했다. 해당 사립유치원은 교사 본인이 사직서를 낸 것처럼 '의원면직 신청서'를 위조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대체 2026년에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유아교육 전문가는 구조적 문제와 더불어 "그 공간(유치원)이 민주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8일 오마이TV '이병한의 상황실'에 출연한 박창현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이번 사건 발생 원인으로 법적·구조적 문제와 더불어 유치원 내 민주주의 문제를 지적했다.
고인이 된 A교사는 올해 1월 24일(토)부터 고열에 시달렸다. 주말이 지나 1월 26일(월) 오후 퇴근 직후 병원에 갔지만 진료 시간이 지났다. 다음날(1월 27일, 화) 퇴근을 서두른 후에야 병원을 방문할 수 있었고, B형 독감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출근은 계속 이어졌다. 동시에 열은 점점 상승했다. 사흘 뒤인 1월 30일 체온이 39.8℃에 이르러서야 오후 2시경 조퇴했다. 그날 밤 피를 토했고, 새벽에 응급실에 실려갔다. 사망은 약 보름 후인 2월 14일 새벽 3시 15분. 사인은 독감으로 인한 패혈성 쇼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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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창현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사진 맨 왼쪽)이 8일 오마이TV '이병한의 상황실'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맨 오른쪽은 사립유치원 교사 사망 사건을 집중 보도한 윤근혁 오마이뉴스 교육전문기자. |
| ⓒ 오마이TV 이병한의 상황실 |
문제의 사립유치원은 왜 허위 사직서까지 만들었을까. 박창현 연구위원의 견해다.
"책임 회피를 하려던 것 아닐까. 예를 들어 재직 중 교사가 사망하면 (사립유치원 입장에서는) 문제가 복잡해진다. 산업재해 처리를 해야 하고, 근로감독을 받아야 한다. 또 교육청의 조사 대상이 된다. 그런데 사망 전에 면직을 시켜두면 형식적으로 해당 원의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해 약간의 책임 회피가 가능해진다."
박 연구위원은 "유치원 같은 공간에서 왜 교사 개인의 권리를 행사할 수 없었냐, 이것은 사실 민주주의의 문제"라면서 "이 공간(유치원 등)이 굉장히 민주적이지 않다"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를 향해서 이런 바람을 남겼다.
"교사 개인의 헌신에 기대는 시스템은 구태의연하다. 민주주의가 말뿐만이 아니라 교육기관의 운영 원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이번 정부에선 이같은 부분을 더 신경쓰면 좋겠다. 교육 공동체의 민주주의가 살아 움직일 때 다음 선생님들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live/_huYTV6Vs4s?si=vhr-Kw-2i0WYNg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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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형 독감’ 확진 후 고열과 통증에 힘들어하면서도 근무하다 사망한 '부천 사립유치원 교사 사망' 관련 전교조 기자회견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앞 분수대광장에서 고인의 아버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고인의 직무상 재해 즉각 인정 및 교원의 '감염병 병가' 의무 보장을 촉구했다. |
| ⓒ 권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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