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그곳에서' 파주 김현태가 10년 만에 달성한 '첫 번째 목표' [케터뷰]

[풋볼리스트=파주] 김희준 기자= 김현태는 프로에 입단한 지 햇수로 10년차다. 프로 무대에 입성하는 것도 쉽다고만 말할 수는 없었다. 김현태는 영남대학교에서 당시 대학리그 돌풍을 일으키던 김병수 감독 아래에서 실력을 향상시켰고, 4학년 때는 주장으로서 팀의 4관왕을 이끌며 2017년 당시 K리그 클래식(현 K리그1)에 있던 전남드래곤즈 입단을 확정지었다. 다만 전남에서는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채 팀을 떠났다.
2018년 안산그리너스로 이적한 뒤 K리그2에서도 전반기에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후반기 들어 주전으로 도약했다. 이듬해에는 당시 K4리그에 있던 파주시민축구단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생활했다. 소집해제 후에는 안산에서 뛰다가 2022시즌 성남FC로 이적해 K리그1 무대까지 밟았다. 2023시즌 K리그2로 강등된 성남에서 뛰다가 2024시즌에는 K3리그에 있던 화성FC로 갔고, 2025시즌에는 안산에 복귀해 다시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있던 파주로 왔다. 그 사이 파주시민축구단은 K2리그의 파주프런티어로 바뀌었다. 파주는 올 시즌 제라드 누스 감독의 지도 아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6경기를 치른 현재 3승 3무로 리그 7위에 올랐다. 김현태는 초창기 활약했던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포백의 센터백으로 뛰어난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일 열린 김해FC2008과 홈경기에서도 김현태는 변함없이 선발로 나섰다. 비록 후반 막판에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수비라인을 잘 조율하면서 3-1 승리에 조력자 역할을 맡았다. 자신의 K리그 100번째 경기에서 김현태는 선발로 나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현태는 행복해보였다. 그는 "감독님께서 김해와 경기는 승점 6점짜리 경기라고 생각하고 꼭 승리를 가져오자고 말씀하셨다. 선수들이 평소보다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다. 골을 계속 넣다 보니 집중력이 조금 흐트러져서 실점까지 했는데 어쨌거나 3-1로 이긴 건 모두가 고생한 결과"라고 총평했다.
그래도 수비진의 리더로서 실점을 한 건 아쉬웠다. 김현태는 "실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부분은 우리가 훈련한 대로 상황이 나왔다고 평가할 수 있다. 실제 실점 장면에서는 우리가 더 집중을 했어야 한다. 내가 수비 고참으로서 선수들을 다독여서 정신을 차리게 만들었어야 한다. 나부터 반성하겠다"라며 "감독님께서는 수비나 팀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내가 깨워줘야 한다고 말씀해주신다. 수비는 모두가 팀으로 하는 건데, 모두가 다 열심히 해주고 있다. 이번 경기는 지금까지 많이 주던 페널티킥도 안 줬고, 실점도 적었다"라며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이 더 단단해질 거라고 확신했다.
김현태는 프로 입단 후 10년 만에 K리그 100경기를 달성했다. 자신의 첫 번째 목표가 이뤄졌다. 그는 "요즘 선수들에 비해서는 내가 프로 생활을 늦게 시작했다. 1년차에는 경기를 못 뛰었다. 스스로 세운 첫 번째 목표가 프로에서 100경기를 뛰어보자는 거였다. 힘든 시간도 많았는데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 늦은 나이라서 어떻게 보면 부끄럽기도 하지만 계속 열심히 해서 스스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해서 남다른 하루가 됐다"라며 경기장을 찾아준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을 거라고 웃었다.
파주는 김현태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뛰었던 곳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김현태는 "파주에서 복무해서 파주는 애착이 있는 팀이고, 익숙한 팀이다. 이곳에서 100경기를 소화해서 더 뜻깊다. 이 경기를 승리로 마칠 수 있어서도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제 새로운 목표가 생겼을까. 김현태는 팀을 우선으로 생각했다. "나는 프로 무대에서 최대한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 지금은 그런 목표보다는 우리 팀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집중하겠다. 얼마 전에 감독님께서 올 시즌 최소 실점 5위 안에 들자는 팀 목표를 설정해주셨다. 나는 수비수니까 그 목표를 향해서 달려나가겠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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