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은 멀지 않고 가까이에 있다…'보검매직컬'이 보여준 매직 같은 시간 [엑's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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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검매직컬'은 자극의 시대 속에서 우리가 잊고 지냈던 감정을 다시 일깨운 예능이다.
지난 1월 첫 방송을 시작한 tvN '보검매직컬'은 이달 3일 호평 속에 종영했다.
기존 노동 예능이 출연자들끼리의 케미스트리에 집중됐다면 '보검매직컬'은 주민들과의 관계 형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었다.
한편 최근 '보검매직컬' 시즌2 제작 확정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다시 한 번 따뜻한 이야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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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보검매직컬'은 자극의 시대 속에서 우리가 잊고 지냈던 감정을 다시 일깨운 예능이다.
지난 1월 첫 방송을 시작한 tvN '보검매직컬'은 이달 3일 호평 속에 종영했다. 도파민과 서바이벌 중심의 예능 포맷이 주류를 이루는 흐름 속에서 이 프로그램은 자극 대신 정서에 집중하며 시청자들이 잊고 지냈던 감각을 환기시켰다.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견인한 것은 출연진들의 남다른 준비성이었다.
박보검은 실제 이용사 국가자격증을 취득, 일손이 필요한 무주 주민들에게 직접 이발 재능 기부를 펼치며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이상이는 네일 자격증을 취득해 섬세한 손길을 더했고, 곽동연은 요리를 전담하며 완벽한 팀워크를 구축했다.
세 사람의 역할 분담은 단순 노동이 아니다. 박보검이 이발사로서 주민들의 헤어를 손질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음의 문을 열면, 이상이는 특유의 싹싹한 넉살로 어르신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막내 곽동연 또한 아이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마을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처럼 '보검매직컬'의 핵심은 노동보다는 주민들과의 관계 형성이 주요한 관전 포인트로 작용했다. 기존 노동 예능이 출연자들끼리의 케미스트리에 집중됐다면 '보검매직컬'은 주민들과의 관계 형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었다.
이들의 진심 어린 태도는 낯선 외지인이라는 거리감을 허물었고,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열게 만들었다. 그 결과 프로그램은 작위적인 연출 대신 자연스러운 온기를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무주 주민들의 개인 서사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따님의 부탁으로 어르신의 영정사진을 촬영하거나, 영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어르신의 일일 선생님이 되어주는 모습, 배 사고로 맏딸을 잃은 사연 등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한 사람의 삶을 비추었다.
이처럼 '보검매직컬'은 선한 노동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누군가의 하루를 조금 더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손을 보태고, 서툴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 그리고 그 과정을 기다려주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관계는 진정한 힐링의 본질을 보여줬다.
그렇다고 재미를 놓친 것도 아니다. 드라마적인 서사가 예능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몰입감을 더했고, 출연진과 주민들의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잡았다.
그러니 '보검매직컬'은 박보검, 이상이, 곽동연 세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닌 무주 주민들과 함께 완성된 프로그램이었다.
결국 이 예능이 전한 메시지는 단순하다. 우리가 잊고 지냈던 힐링은 멀리 있지 않다는 것, 그리고 그 힐링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이다.
한편 최근 '보검매직컬' 시즌2 제작 확정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다시 한 번 따뜻한 이야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tvN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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