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中 왕이 외교부장 9~10일 방북”
한명오 2026. 4. 8. 16:12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북한 외무성 초청으로 오는 9일부터 이틀간 북한을 전격 방문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왕 부장의 공식 방북은 지난 2019년 9월 이후 약 6년 7개월 만이다.
왕 부장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을 진행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예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북·중 외교장관이 공식적으로 마주 앉는 것은 지난해 9월 최 외무상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회담을 가진 이후 처음이다.
이번 방북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내달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이뤄져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 테이블에 한반도 문제가 주요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큰 만큼, 중국이 북한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긴밀한 사전 조율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을 계기로 김 위원장과의 깜짝 만남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또 북·중 정상 간 교류 재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북한과 중국은 지난해 9월 열린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한 것을 기점으로 뚜렷한 관계 회복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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