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진 필드골... 손흥민, 11경기 연속 무득점 종지부 찍다
[박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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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FC 손흥민이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루즈 아술(멕시코)과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에서 골을 기록했다. |
| ⓒ 연합뉴스 |
LAFC는 8일 오전 11시(아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에서 크루스 아술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골의 여유를 안은 LAFC는 원정 2차전에서 2골차 이하로 패하더라도 4강에 진출하게 된다.
'선제 결승골' 손흥민, 첫 번째 찾아온 득점 기회 살리다
LAFC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원톱은 손흥민, 2선은 드니 부앙가-다비드 마르티네스-티모시 틸먼이 받쳤다. 미드필드는 마르크 델가도-마티외 초이니에가 포진했으며, 수비는 에디 세구라-은코시 타파리-라이언 포티어스-세르지 팔렌시아,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다.
크루스 아술은 3-5-2를 가동했다. 가브리엘 페르난데스-호세 파라델라가 투톱에 배치됐고, 카를로스 로드리게스-헤레미 마르케스-아구스틴 팔라베시노가 허리를 책임졌다. 좌우 윙백은 오마르 캄포스와 호르헤 로다르테가 자리했으며, 스리백은 에릭 리라-아마우리 가르시아-윌러 디타, 골문은 케빈 미에어가 지켰다.
LAFC는 경기 초반 상대 공격에 시달렸다. 전반 2분 페르난데스가 양 팀 통틀어 첫 번째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8분에는 팔라베시노의 오른쪽 크로스를 페르난데스가 헤더로 돌려놨지만 요리스 골키퍼가 선방했다. 초반 위기를 모면한 LAFC는 반격에 나섰다. 전반 14분 부앙가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들어오며 첫 번째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LAFC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꾼건 전반 30분이었다.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미드필드에서 틸먼이 오른쪽 공간으로 패스를 보냈다. 초이니에가 낮게 크로스했고, 쇄도하던 손흥민이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지었다.
LAFC는 전반 39분 역습을 통해 한 골을 추가했다. 초이니에가 수비 뒷공간으로 롱패스를 전달하며 마르티네스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마르티네스가 빠른 스피드로 수비를 따돌리고, 골키퍼와의 일대일에서 방점을 찍었다. 전반은 LAFC의 2-0 리드로 종료됐다.
마르티네스는 후반 13분에도 추가골을 작렬했다. 손흥민이 하프 라인 아래서 탈압박에 성공하며 마르티네스에게 패스했다. 마르티네스가 하프라인부터 박스 안으로 과감하게 전진 드리블을 시도했고,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크루스 아술은 후반 16분 카를로스 로톤디, 니콜라스 이바네스를 넣으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다. 이에 반해 3골차로 앞선 LAFC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집중했다. 후반 24분 멀티골을 넣은 마르티네스 대신 제이콥 샤펠버그가 교체로 들어갔다.
경기 양상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크루스 아술의 공격은 무기력했고, LAFC는 손흥민만 홀로 전방에 남겨두고, 수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결국 LAFC는 3-0 승리로 마감했다.
'완벽 부활' 손흥민, 지난 경기 4도움 이어 시즌 첫 필드골
손흥민은 지난 시즌 MLS로 진출해 13경기 12골 4도움을 올리며 성공적인 첫 번째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올 시즌 마크 도스 산토스 신임 감독 체제에서는 단 한 개의 필드골도 터뜨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도움수는 많았지만 지난 시즌의 득점력을 재현하지 못하자 현지 언론에서는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러한 논란을 잠식시킨 건 지난 5일 열린 올랜도 시티와의 MLS 정규리그 6라운드 홈 경기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에만 4도움을 올리며, 골빼고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손흥민의 커리어 역사상 최다 도움이었다. 선제골 상황에서는 오른발 크로스로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전반에 터진 5골에 모두 관여하며 압도적인 클래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상대한 크루스 아술은 멕시코 명문 클럽으로 지난해 북중미 챔피언스컵 우승팀이다. 손흥민은 큰 경기에서 강했다. 이날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에서 고대하던 필드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했고, 틸먼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켰다. 첫 번째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은 골 결정력이 빛났다. 이뿐만 아니라 최전방과 2선을 자유롭게 넘나든 손흥민은 원활한 연계플레이로 공격을 이끌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월 18일 LAFC의 시즌 첫 공식전인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 넣은 페널티킥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이후 LAFC에서 9경기, 한국 대표팀에서 2경기를 포함, 11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지만 크루스 아술전을 통해 골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2개월 가량 앞두고 손흥민의 부활은 한국 대표팀에게 긍정적인 신호다. LAFC와 한국 대표팀에서 무득점이 길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A매치 이후 LAFC로 복귀하자마자 2경기에서 5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의구심을 잠재웠다.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
(BMO 스타디움, 미국 로스앤젤레스 - 2026년 4월 8일)
LAFC 3 - 손흥민(도움:초이니에) 30' 마르티네스(도움:초이니에) 39' 마르티네스 58'
크루스 아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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