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휴전 합의로 日 금융시장도 '활짝'…닛케이 지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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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로 긴장이 완화되면서 일본 금융시장이 반등했다.
긴장감이 완화되면서 일본 정부도 일단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익명을 요구한 일본 정부 관계자는 "조속한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해 온 일본 입장에서는 양측의 공격 중단은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경제와 시장 동향에 미칠 영향도 고려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NHK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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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처도 선박 상황 확인 등 대응 나서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로 긴장이 완화되면서 일본 금융시장이 반등했다. 다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일본 정부 안팎에서는 안도와 경계심리가 교차했다.
이날 오전 도쿄 증시는 가파른 상승세로 출발했다.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7포인트 높은 5만4386에서 시작했다. 해외 기관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장중 상승 폭이 2800포인트를 넘기기도 했다. 오전 종가는 전일 대비 2649.27포인트(4.96%) 오른 5만6078로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누그러들면서 단숨에 매수세가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달러당 158.761엔대에 거래됐다. 엔화 가치는 전일 대비 1엔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은 유가 상승 시 무역 적자 확대 우려로 엔화 약세 경향이 커진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등 유가가 급락하면서 엔화 매도세도 주춤했다.
채권 시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장기 금리의 지표가 되는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0.045%포인트 하락한 2.36%를 기록했다.
긴장감이 완화되면서 일본 정부도 일단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을 도와주지 않은 국가로 일본을 직접 거론하면서, 일본 언론에서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외교 대응을 둘러싼 비판이 제기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본회의 예산안 통과 후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발언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 안팎에서도 이번 휴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익명을 요구한 일본 정부 관계자는 "조속한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해 온 일본 입장에서는 양측의 공격 중단은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경제와 시장 동향에 미칠 영향도 고려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NHK에 전했다.
각 부처도 신속히 대응에 나섰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일본 선박 42척을 통과시키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국토교통성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이 전면 개방될지 등을 주시하며 상세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일본선주협회도 "현재 안전이 확실히 보장된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당장 해협을 통과하겠다는 판단을 내릴 수 없다. 해협 주변에 어뢰가 없는지 등 여부를 포함해 상황을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도쿄(일본)=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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