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일상 클래식'으로 시민들과 더욱 친근하게
시민 일상 속 다양한 공간에서 49회 공헌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시민의 일상 속으로 더욱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사회공헌 통합 브랜드 '일상 클래식'을 새롭게 선보인다.
'일상 클래식'은 기존 공연장 외에 한강과 야외 공원, 병원, 복지관, 장애인 학교 등 서울 시민의 일상 속 다양한 공간에서 서울시향 단원이 선보이는 연주회를 뜻한다. 서울시향은 2005년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20년간 공연장을 비롯해 미술관·박물관·공원 등 다양한 열린 공간에서 1258회에 걸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에 개별 사업으로 운영되던 프로그램을 '일상 클래식'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해, 시민의 일상 속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공연장을 넘어 시민과 더 가까이 호흡하는 문화예술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2026년 새롭게 선보이는 '일상 클래식'은 ▲즐거운 클래식 ▲동행 클래식 ▲도심 속 클래식 ▲함께 클래식 등 4개 사업군, 1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총 49회의 공연이 마련된다.

'즐거운 클래식'은 서울을 대표하는 야외 공연 브랜드다. 오는 6월13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지휘자 김선욱이 이끄는 '강변음악회'가 열린다. 클래식 명곡과 함께 초여름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가 어우러진다. 9월19일에는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파크 콘서트'가 열린다. 12월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어울리는 밝고 경쾌한 캐럴을 무료로 만날 수 있는 '미라클 서울' 공연도 펼쳐진다.
'동행 클래식'은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부응해 문화소외계층과 장애 예술인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서울시향은 오케스트라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중요하게 보는 츠베덴 음악감독의 제안으로 2023년부터 매년 '아주 특별한 콘서트'를 열어오고 있다. 츠베덴 음악감독은 무보수로 지휘해, 장애인 연주자와의 협연 무대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시간을 만들어왔다. 지난해부터는 장애 예술인을 '특별단원'으로 위촉해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며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 있다. 또한 2017년부터 '행복한 음악회, 함께!'를 통해 "누구나 클래식을 즐길 수 있고, 음악에는 장애가 없다"는 인식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올해도 두 차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평소 공연장 방문이 어려운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공연도 계속 이어진다. 병원·복지관·장애인 학교 등을 찾아가 실내악 공연을 선보이는 '작은 음악회'는 연간 14회로 마련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2일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키즈 콘서트'가 열린다. 키즈 콘서트에서는 클래식 연주와 애니메이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도심 속 클래식'은 서울 25개 자치구 곳곳을 직접 찾아가는 공연으로, 시민들이 일상 근처에서 서울시향의 수준 높은 클래식 연주를 만나게 한다. '우리동네 음악회'는 관현악 4회, 실내악 8회, 뮤지엄 콘서트 8회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시향은 지난 3월16일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공예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등 서울시 공공문화시설 4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향후 공연과 전시를 연계한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인문학 해설과 클래식 연주가 결합된 '퇴근길 토크 콘서트'도 연간 4회 개최된다.
'함께 클래식'은 클래식 저변 확대를 위한 민간기관과의 협업 사업이다. 서울시향은 2022년 LG아트센터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서남권 지역 시민을 위한 퇴근길 콘서트를 진행해 왔고,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누구에게나 익숙하지만 수준 높은 음악을 선보여 왔다. 올해에는 SM엔터테인먼트와 두 차례 더 협업해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서울시향은 '일상 클래식'의 브랜드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엠블럼도 공개하고, 지금까지 분산되어 있던 사회공헌 사업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 홍보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합 플랫폼을 통해 월별 일정과 공연 정보, 사진·영상 등을 제공해 시민의 클래식 향유 기회와 문화 접근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눈빛 하나로 남자 조종"…'유혹 강의'로 50억 번 인플루언서, 퇴출 후 복귀
- '부르는 게 값' 없어서 못 팔아요…이미 80% 올랐는데 가격 또 50% 뛴다
- 모르고 여행 갔다가 955만원 벌금 폭탄…"관광객도 예외 없다"는 홍콩
- "공포 할인 끝, 잔고 보면 웃음 난다"…종전하면 튀어 오른다는 '이 주식'
- "감사합니다"…일본 노부부가 부산 경찰서로 택배 보낸 사연
- '중견기업 후계자' 남편, 전직 승무원 아내 버리고 현직 승무원과 살림…재산분할은
- 1600억 투입하고도 '제2 잼버리' 우려…여수시 "차질 없이 진행 중"
- 40대 남성은 2030의 적?…절반 이상이 "싫다" 밝힌 것
- "자유우파 조롱하나"…고성국, 전한길 탈당에 분노
- "한국은 무료야" 너무 좋았는데…이제 화장실 돈 내는 시대 도래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