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명 몰리는데 “0시 축제 폐지”… 與 대전시장 후보들 선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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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민·허태정 "0시 축제 폐지"
장철민(국회의원·대전동구) 후보는 지난 7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이 된다면 이장우 시장의 대표적 예산 낭비 사례로 꼽히는 0시 축제를 즉각 폐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장 후보는 "올해 0시 축제에 배정된 예산을 비롯해 불요불급한 세출을 전면 구조조정 해 민생을 살리는 데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대전사랑카드를 없애고, 이 시장이 폐지한 온통대전을 부활시켜 취임 즉시 6개월 동안 15% 할인 캐시백을 지원하겠다"며 "택시·화물차 등 영업용 자동차 종사자에게 대전형 유가 방어금 30만원을 지급하고, 당정에서 추진 중인 K-패스 정액권을 시에서 추가 매칭해 대중교통을 월 2만원에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허태정(전 대전시장) 후보도 이날 시의회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0시 축제는 막대한 예산 투입 대비 축제의 경제적 효과가 낮아 비판받고 있다"며 "당장 오는 8월 열릴 예정인 축제 사업계획을 유보해야 하며, 시장이 된다면 인수위에서 축제 개최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후보는 이어 금고동 쓰레기 매립장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발전수익을 시민에게 배당하고, 도시철도 2호선(트램)을 2028년 12월까지 정시 개통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 트램은 2024년 12월 착공됐다. 1996년 정부가 기본계획을 승인한 지 28년 만이었다. 대전시장이 바뀔 때마다 건설방식 등을 놓고 수십년째 결론을 내지 못하다가 겨우 공사를 시작했다. 현재 완공 예정 시점은 2028년 말이다. 허 후보는 또 고유가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 지원과는 별도로 대전 시민에게 ‘대전형 고유가 피해 지원금 20만 원’을 지역 화폐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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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시 축제 기간 음식점 북적북적"
대전 0시축제는 이장우 대전시장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열었다. 한여름에 대전 원도심에서 열린다. 대전시에 따르면 축제 예산은 40억원 정도다. 지난해 8월 8일부터 16일까지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1.5㎞ 구간에서 열린 축제에는 약 220만명이 찾았다.
상인들은 대체로 축제를 반긴다고 한다. 대전 중구 선화동의 음식점 주인은 “0시축제 기간 고객이 크게 증가하는 등 침체한 원도심 경기에 활기를 불어 넣어준다”라며 “축제기간 고객이 느는 것은 물론 업소 홍보 효과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중앙시장활성화구역상인회·대흥동 상점가 상인회·건어물상점가 상인회 회원들은 "0시 축제는 동구와 중구지역 상인에게 경제적인 활력을 불어 넣는 중요한 축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선 결선 투표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권리당원 선거인단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50%를 반영해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결선 투표 승자는 국민의힘 이장우 시장과 대결한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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