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66승+日 국대 출신' 베테랑 투수가 수상하다, 배터리·볼배합도 다 바꿨는데…'리그 선두' SSG 마운드 유일한 '옥에 티' [인천 현장]

김유민 기자 2026. 4. 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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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가대표팀 출신 베테랑 투수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SSG 랜더스 타케다는 지난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71구) 4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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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초 수비를 마친 SSG 타케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유민 기자) 일본 국가대표팀 출신 베테랑 투수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SSG 랜더스 타케다는 지난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71구) 4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1회초 선취점을 내주고 시작했다. 선두타자 오재원을 3루수 땅볼로 잘 처리했지만, 이후 요나단 페라자의 중전안타성 타구에 중견수 최지훈의 안일한 플레이가 나오면서 2루 베이스를 내줬다. 다음 타석 문현빈의 타구가 2루수 키를 살짝 넘는 우중간 적시타로 연결되면서 득점권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SSG 타선은 1회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투런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타케다는 2회초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채은성을 직선타, 하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정감을 찾았다. 최재훈의 평범한 뜬공 타구에 2루수 포구 실책이 나온 뒤에도 심우준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위기를 잘 넘겼다.

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초 무사 만루 SSG 타케다가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문제는 3회초였다. 갑자기 영점이 크게 흔들리면서 오재원, 페라자, 문현빈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다음 타석 노시환까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허무하게 실점을 떠안았다. 타케다는 강백호와 채은성을 범타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지만, 결국 하주석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후속타자 최재훈을 2루수 땅볼로 마무리한 뒤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SSG 타선은 상대 선발 류현진의 호투에 묶여 좀처럼 추격의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계속 2점 차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9회초 한화가 두 점을 더 달아나면서 승기가 기울었다. SSG는 9회말 선두타자 출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2-6으로 패했다.

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타케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SSG의 1호 아시아쿼터 선수 타케다는 2011년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해 통산 217경기(1006이닝) 66승48패 평균자책점 3.33의 성적을 쌓은 베테랑 투수다.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활약한 경험도 있다.

그는 올해 시범경기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이숭용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일찍이 SSG의 선발 로테이션 자원으로 낙점받았다.

그런데 정작 정규시즌에서는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0.57로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리그 1위 SSG가 7승2패를 기록하는 동안 모든 패배가 타케다의 등판일에 나왔다.

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초 2사 만루 SSG 타케다가 한화 하주석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이날 SSG는 타케다의 배터리 파트너를 이지영으로 교체했다.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전 조형우와 호흡을 맞췄을 때 중요한 순간 폭투가 나오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 거기다 이번 경기에서 포심, 투심 패스트볼의 구사율을 대폭 높이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으나 결과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오히려 지난 등판보다 1km/h 줄어든 144km/h에 머물렀다.

유독 등판할 때마다 추워지는 날씨가 그의 부진 원인일 수도 있다. 경기 전 이숭용 SSG 감독은 "아무래도 타케다는 날씨가 좀 풀리면 더 좋아질 거라고 본다. 과거 수술한 것도 그렇고, 본인이 좀 그런 부분도 느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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