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공원, '민중미술의 흐름' 정하수 특별전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2026. 4. 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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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민주공원이 민중미술의 흐름을 조망하는 특별 전시를 마련했다.

민주공원은 2026년 민주화운동 주제전시 '민중미술가 열전 정하수'를 개최한다고 8일 전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4월 14일부터 5월 31일까지 잡은펼쳐보임방에서 진행, 민주화운동 속에서 형성된 민중미술의 의미를 되짚고 작가 정하수의 독자적 예술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민주공원은 매년 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전시를 통해 지역사회에 민주주의 가치를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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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서 민주화운동까지"
예술로 기록된 시대 목소리

부산 민주공원이 민중미술의 흐름을 조망하는 특별 전시를 마련했다.

민주공원은 2026년 민주화운동 주제전시 '민중미술가 열전 정하수'를 개최한다고 8일 전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4월 14일부터 5월 31일까지 잡은펼쳐보임방에서 진행, 민주화운동 속에서 형성된 민중미술의 의미를 되짚고 작가 정하수의 독자적 예술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전시는 1970년대 이후 한국 미술계의 변화 흐름 속에서 민중미술이 어떻게 형성되고 확장됐는지를 보여준다. 1979년 '현실과 발언' 결성과 광주자유미술인협회 활동을 계기로 시작된 민중미술은 1980년대 들어 전시장 밖으로 나와 사회 현장을 직접 다루는 실천적 예술로 자리 잡았다.

정하수 작가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나 화랑과 미술관을 통해 독학으로 그림을 익힌 그는 노동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을 반영한 작업을 이어왔다. 대구에 정착한 이후에는 '투명화실'을 운영하며 작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창작을 실천했고, 판화와 걸개그림 등을 통해 미술이 사회와 만나는 방식을 확장해 나갔다.

특히 1980년대 민주화운동 시기 그의 작업은 집회와 현장에서 적극 활용되며 예술이 현실을 비판하고 참여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후에도 농촌을 기반으로 한 작업을 이어가며 민중의 삶과 예술을 연결하는 실천을 지속해 왔다.

이번 전시는 그의 작업을 세 시기로 나눠 구성된다. 1부에서는 독학으로 형성된 초기 작업과 도시 노동 현장에서 얻은 감각을, 2부에서는 '투명화실'과 민주화운동 속 판화·공동 작업을 소개한다. 3부에서는 이후 농촌 작업과 민족해방운동 관련 작품을 통해 지속된 예술 실천을 조명한다.

민주공원은 매년 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전시를 통해 지역사회에 민주주의 가치를 확산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와 함께 마련됐으며, 시민들이 민중미술의 역사와 의미를 보다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 민주화운동 주제전시 '민중미술가 열전 정하수' 포스터.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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