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울 수밖에 없다" KIA 패배 과정에 있었던 이 장면…홈 승부 택한 데일, 병살은 무리였을까 [광주 현장]

유준상 기자 2026. 4. 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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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아쉬움이 남는 판단이었다.

이때 유격수 제리드 데일이 포구 이후 홈으로 던졌고, 런다운에 걸린 3루주자 최형우가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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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남는 판단이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1차전에서 3-10으로 패했다. 시즌 성적은 2승7패(0.222)가 됐다. 순위는 공동 8위에서 공동 9위로 떨어졌다.

KIA는 1회초 류지혁에게 선제 솔로포를 맞은 뒤 1회말 해럴드 카스트로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5회말에는 김호령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보태면서 3-1로 달아났다. 여기에 선발 양현종(5⅔이닝 1실점), 김범수(⅔이닝 무실점), 성영탁(⅔이닝 무실점)이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KIA는 경기 후반 위기를 맞았다. 네 번째 투수 전상현이 8회초 선두타자 양우현에게 2루타를 내줬고, 김지찬의 중견수 뜬공, 류지혁의 볼넷 이후 1사 1, 2루에서 최형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르윈 디아즈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스코어는 3-3이 됐다.

전상현은 1사 1, 3루에서 구자욱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이때 유격수 제리드 데일이 포구 이후 홈으로 던졌고, 런다운에 걸린 3루주자 최형우가 아웃됐다. 데일 입장에서는 1루주자 디아즈, 타자주자 구자욱의 위치를 고려하면 더블 플레이를 위해 2루로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중계석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이택근 티빙(TVING) 해설위원은 "유격수 땅볼이었는데, 병살로 연결했어도 됐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바운드가 컸고 좌타자였기 때문에 구자욱 선수에 대한 스피드 툴이 입력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데일 선수가 안전한 선택을 했다. 이 선택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상당히 궁금하다"며 "만약 여기서 안타를 허용한다면 굉장히 아까운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데일의 선택은 실점으로 연결됐다. 전상현은 2사 1, 2루에서 김영웅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홍민규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그러자 이택근 위원은 "이렇게 되면 사실 데일 선수가 유격수 땅볼을 병살로 연결하지 않은 게 상당히 아쉬울 수밖에 없는 선택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범경기 내내 부진을 거듭하던 데일은 정규시즌을 통해 조금씩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정규시즌 개막 이후 처음으로 리드오프 중책을 맡았다.

타격 성적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았다. 데일은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멀티출루 활약을 펼쳤다. 팀 내에서 1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타율(0.321)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수비에서의 판단이 경기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티빙 중계화면 캡처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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