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관의 뉴스프레소] '첫 여성 광역단체장' 성큼 다가선 추미애

손병관 2026. 4. 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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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AI 수석'의 부산 출마, 대통령 결심만 남았다

[손병관 기자]

 4월 8일 경향신문 8면 기사.
ⓒ 경향신문
1) '첫 여성 광역단체장' 성큼 다가선 추미애

추미애 의원이 6·3 지방선거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7일 확정됐다. 추미애가 6월 본선에서 승리하면 1995년 지방자치제 실시 이래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 된다.

소병훈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추미애가 최고 득표자로 과반 득표를 해 결선 없이 최종 후보자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현직 김동연 경기지사와 친명계 한준호 의원이 과반 저지 전략을 폈지만, 역부족이었다. 본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를 합산해서 치러졌는데, 당규에 따라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당내 최다선(6선) 의원인 추미애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검찰·사법 개혁 법안을 주도하며 당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익명의 경기 지역 민주당 의원은 한국일보에 "김동연은 당원 지지도가 낮고, 한준호는 다른 두 경선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부족했다"며 "추미애는 여성 가산점(10%)까지 받다 보니 두 후보가 추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탈락한 김동연은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번 결과를 성찰과 성장의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한준호 역시 페이스북에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게 하는 일을 위해 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당내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또다른 의원은 "추미애는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기보다는 행정가로서 경청하는 역할에 더 무게를 둬야 한다"며 "(후보가 됐으니) 국회의원 시절과는 다른 모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후보난에 시달리는 국민의힘은 경기지사 후보 공천을 신청한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 외에 추가 공모를 하기로 했다.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은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가 가지는 정치적 상징성을 고려할 때 역량 있는 인재들에게 경쟁의 문을 더욱 폭넓게 열어 두고, 치열하고 건전한 경선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차출론이 거론되지만 당사자들은 고사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가 젊은 AI 전문가 영입 등에 나섰다는 얘기도 들린다.

추미애가 경기지사에 출마하며 하남갑 지역구 의원직을 내려놓게 되면 경기도에서는 안산갑, 평택을과 함께 3곳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게 된다.

2) 'AI 수석'의 부산 출마, 대통령 결심만 남았다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6·3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가 가시화되고 있다.

부산 북갑은 이 지역의 국회의원인 전재수가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되면 의원직을 내려놔야 하는 지역이다. 지난 총선에서 부산은 전재수를 제외하고 지역구 17곳에서 패한 민주당이 후보를 찾기 쉽지 않은 지역이다.

부산 사상초·사상중·구덕고 출신 하정우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네이버에서 AI 연구를 이끈 전문가로, 이재명 대통령이 '하GPT'라 부를 만큼 신뢰가 각별하다. 여당으로서는 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업고 승부를 내볼만한 카드가 된다.

민주당 선거 실무를 총괄하는 조승래 사무총장이 6일 하정우를 직접 만나 출마를 요청한 이유다.

익명의 지도부 핵심 당직자는 동아일보에 "초반엔 하정우 가족의 반대가 있었지만 최근 들어 출마 쪽으로 기울고 있는 기류라 당 지도부 차원에서 막판 설득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며 "이미 '삼고초려'를 넘어 '오(5)고초려'를 했고 '육(6)고초려'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궐선거 공직자 사퇴 시한은 다음 달 4일인데, 하정우는 언론들에 "결국 마지막 최종 결정을 하는 건 인사권자인 대통령"(동아일보), "인사권자의 승인 여부가 실제 실행을 결정한다"(중앙일보), "제 의지와 상관없이 일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 현실"(경향신문)이라고 말했다.

하정우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면 국민의힘에서는 북구·강서갑에서 두 차례 국회의원을 지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후 재기를 노리고 있는 한동훈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여기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가세할지도 관심거리다.

3) 19년 만에 사라지는 네이버 연관검색어

네이버가 2007년 도입한 연관검색어 서비스를 오는 30일 종료한다. 이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할 때 함께 찾을 가능성이 높은 키워드를 제시해주던 서비스가 약 19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네이버는 6일 공식 검색 블로그를 통해 통합검색 결과 상단에 제공해온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연관검색어 종료는 AI 검색 서비스와의 기능 중복에 따른 조치다. 지난해 3월 도입한 'AI 브리핑'은 지난해 말 기준 통합검색 질의의 약 20%에 적용됐고, 이용자 3000만명을 확보했다. AI 브리핑을 포함한 검색 세션의 평균 질의 수는 기존 대비 약 40% 성장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동아일보에 "AI 브리핑을 통해 이용자가 추가 검색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한 화면 내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며 "올 상반기(1~6월) 중에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인 'AI 탭'을 출시할 것"이라고 이유를 말했다.

연관검색어는 명예훼손·사생활 침해 논란이 거듭되며 단계적으로 축소돼 왔다. 2017년 선거운동 기간 후보 연관검색어 제공이 중단됐고, 2020년에는 인물명에 한해 먼저 폐지됐다.

4) 오픈AI "로봇세와 주4일 근무 도입해야"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초지능 시대에 대비해 로봇세와 주4일 32시간 근무제 도입 등 사회 구조의 파격적인 개편을 제안했다.

오픈AI가 6일(현지시간) 내놓은 '인공지능 시대의 산업 정책 : 인간 중심 아이디어'라는 제목의 13쪽짜리 보고서에 들어있는 내용이다.

보고서는 AI 기술로 노동 소득이 줄고 자본 이익이 극대화되는 상황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기존 급여 기반 세제를 자본이득과 법인소득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특히 로봇 도입으로 발생한 이윤에 세금을 매기는 로봇세와 고소득층을 향한 자본이득세 인상을 구체적 방안으로 제시했다. AI가 일자리를 대체해 사회보장 재원이 고갈되는 상황을 방지하려는 목적이다.

오픈AI는 노동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임금 삭감 없는 주4일 32시간 근무제의 시범 운영도 제안했다. AI가 가져온 생산성 향상을 노동자의 시간적 보상과 복지로 돌려주자는 취지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이번 제안과 관련해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에 "초지능 시대가 너무 가까워졌고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파괴적이기 때문에 미국은 대공황 시기의 뉴딜 정책과 같은 새로운 사회계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오픈AI 보고서를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 사이에서 정책적 균형을 잡으려는 시도로 분석했다.

5) 미국의 발전소 공격에 '인간띠'로 맞서는 이란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정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 시한인 7일 오후 8시(미 동부 기준, 한국 시간 8일 오전 9시)를 앞두고 전국 발전소 주변에 청년들을 동원한 대규모 '인간띠' 시위를 실행에 옮겼다. 트럼프는 "오늘 밤 한 문명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며 협상 불발 시 이란 인프라의 전면 파괴를 거듭 경고했다.

이란 체육청소년부 차관 알리레자 라히미는 6일 소셜미디어에 "모든 청년, 예술인, 운동선수, 학생과 교수들을 '밝은 내일을 위한 이란 청년 인간띠' 캠페인에 초대한다"며 7일 오후 2시(현지 기준) 전국 발전소 집결을 촉구했다. 그는 "공공 인프라 공격은 전쟁 범죄"라며 "우리는 손에 손을 잡고 나란히 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와 가까운 매체 누르뉴스는 청년 2000여 명이 오후에 전국 발전소에 집결했다고 전했다. 카제룬 복합화력발전소, 다마반드 발전소, 라자이·비소툰·타브리즈 발전소 등 미군의 공격이 예상되는 시설 앞에도 인파가 몰렸다. 이란의 음악인 알리 감사리가 다마반드 발전소 앞에서 전통 악기 '타르'를 연주하는 영상도 소셜미디어에 퍼지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7일 "1400만명의 이란인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됐다고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 레드라인을 넘으면 대응은 중동을 넘어설 것"이라며 "미국과 그 파트너들의 기반시설을 타격해 향후 몇 년간 이 지역의 석유·가스 공급이 차단되도록 만들겠다"고 경고했다.

미군은 시한에 앞서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의 군사시설을 공습했다. 이란 측은 이스파한 주에서도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민간인 최소 1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프랑스 외무장관 장노엘 바로는 "민간 에너지 인프라 공격은 전쟁 법규에 의해 금지된다"고 비판했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역시 민간 인프라 공격이 국제법상 금지됨을 경고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전쟁 범죄라는 지적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6) 오늘의 1면 톱

▲경향신문 = 트럼프 "오늘 한 문명 사라질 것" 이란 압박 최고조
▲국민일보 = 하르그섬 폭격 뒤 "오늘밤 문명 사라질 것"
▲동아일보 = 트럼프 "한 문명 사라질것" 이란 "중동밖 보복"
▲서울신문 = '삼성 57조' 압도적 새 역사 썼다
▲세계일보 = 삼성 영업익 57조 한국 기업史 '신기원' 세계 1위 넘본다
▲조선일보 = 美, 하르그섬 공격 "한 문명 멸망" 압박
▲중앙일보 = 57조, K반도체 초격차의 힘
▲한겨레 = 트럼프 "오늘 한 문명 사라질 것" 압박 최고조
▲한국일보 = 합의 시한 앞… 美, 하르그섬 군시설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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