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즈타바, 의식불명 상태…이란서 대규모 가족 묘 작업 정황”

미국과 전쟁 중 선출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의식 없는 상태로 치료받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걸프국에 공유됐다는 외교 문서를 근거로 모즈타바가 이란 중부 시아파 성지도시 곰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정권의 어떤 의사 결정에도 참여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 문건에는 곰에 거대한 묘를 쓰기 위한 기초작업이 준비되는 것을 정보기관들이 확인했다고 적혀 있다. 이는 모즈타바의 아버지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등 가족이 이곳에 함께 묻힐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더타임스는 해석했다.
아버지 하메네이 부부와 모즈타바의 아내, 아들은 전쟁 첫날인 지난 2월 28일 폭사했다. 아버지 하메네이 장례식은 시아파 이슬람 애도기간인 40일이 다 되도록 치러지지 않고 있다. 수백만 인파가 몰릴 장례식이 이란과 이스라엘에 공습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모즈타바는 지난달 8일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이후 두 차례 성명을 냈지만 공식 석상에 나서거나 육성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그가 러시아로 긴급 이송돼 수술받았다는 등 여러 추측이 나왔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달 13일 “외모가 훼손된 상태일 가능성이 큰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모즈타바에 최고 1000만 달러(약 150억13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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