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이 정말 좋았다" "이걸 어떻게 쳐야 하나" 5실점 전상현의 역설, ABS는 울리지 않았다 [IS 광주]


오른손 투수 전상현(30·KIA 타이거즈)에게는 다소 '운'이 따르지 않았다.
KIA는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3-10으로 패했다. 7회까지 3-1로 앞서 승기를 잡은 듯 했으나 8회 5점, 9회 4점을 내주며 무릎 꿇었다.
이날 경기의 패전은 네 번째 투수 전상현이었다. 선발 양현종-김범수-성영탁에 이어 8회 초 마운드를 밟은 전상현은 3분의 2이닝 4피안타 1사사구 5실점하며 무너졌다. 개막 후 3경기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가 찍힌 그는 평균자책점이 무려 13.50(3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 5실점)까지 치솟았다. 그런데 경기 뒤 삼성 더그아웃에서는 전상현의 구위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8회 초 1사 2루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류지혁은 "(풀카운트에서 들어온 6구째 직구가) 삼진인줄 알았다.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가 안 잡아줬다고 생각했다"며 "전상현 선수의 공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류지혁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1·2루에서 전상현의 4구째 직구를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연결한 최형우도 "8회 내가 칠 거라고 1도 생각 안 했다. 너무 공이 좋았다. 이걸 어떻게 쳐야하나 그랬다"며 "정말 눈감도 돌렸는데 맞았다. 그만큼 자신 없이 돌렸는데 맞았다"고 밝혔다.
전상현의 이날 투구 수는 28개.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15개로 53.6%에 그쳤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이 1대1에 가까워 표면적인 수치만 보면 제구가 흔들린 듯 보인다. 다만 승부처에서 던진 결정구 여러 개가 ABS 존을 통과하지 못하며 볼 판정을 받았고, 이는 결과적으로 불리한 카운트와 연속 출루로 이어졌다.

구위 자체는 상대 타자들이 인정할 만큼 위력적이었지만, 작은 판정 차이와 흐름이 겹치며 아쉬운 결과로 남았다. 수치 이상의 내용과, 내용 이상의 결과가 교차한 이닝이었다. KIA는 울고, 삼성은 웃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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