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냐 삼촌’ 이서진 “너무 힘들어 후회… 부담감이 연극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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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고 있습니다. 너무 힘듭니다. 마지막 연극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바냐 삼촌'으로 연기 인생 27년 만에 처음 연극에 도전한 그는 7일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엔 거절했다. 요즘 거의 예능인으로 살다 보니 연기를 오래 쉬었던 데다 첫 연극이라는 부담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삶의 터전과 가족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으나 삶에 회의를 느끼게 되는 바냐를 이서진이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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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고 있습니다. 너무 힘듭니다. 마지막 연극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배우 이서진(55)의 너스레에 한바탕 웃음이 번졌다. ‘바냐 삼촌’으로 연기 인생 27년 만에 처음 연극에 도전한 그는 7일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엔 거절했다. 요즘 거의 예능인으로 살다 보니 연기를 오래 쉬었던 데다 첫 연극이라는 부담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제안을 수락한 건 손상규 연출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LG아트센터에서 다음 달 7~31일 공연되는 ‘바냐 삼촌’은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원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삶의 터전과 가족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으나 삶에 회의를 느끼게 되는 바냐를 이서진이 연기한다. 그는 “이 역할을 맡기 전부터 갱년기였던 터라 중년의 비애를 표현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며 웃어 보였다.
바냐의 조카 소냐 역은 배우 고아성(34)이 맡았다. 아역부터 22년간 연기해 온 고아성에게도 연극 무대는 처음이다. “연극에 대한 선망과 존경이 늘 있었다”는 그는 “원작을 다시 읽으면서 이 대사를 내 입으로 뱉을 수 있다는 게 감사했다. 내가 받은 위로를 관객들에게도 그대로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요즘 연습에 한창인 이서진은 “매일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생활이 가장 힘들다. NG 없이 한 번에 모든 걸 해내야 한다는 부담도 크다”며 “그런 긴장감과 부담감이 힘들면서도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고 고백했다. 예능 이미지를 보고 이서진을 캐스팅했다는 손 연출은 “TV로 볼 때 저렇게 불평하면서도 열심히 하는 건 대단한 책임감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했던 모습 그대로다. 피곤해서 코가 헐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원작의 국립극단 ‘반야 아재’가 비슷한 기간(5월 22~31일)에 공연된다. 손 연출은 “이야기를 푸는 방식이 달라 재미있을 것”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LG아트센터의 세 번째 제작 작품인 ‘바냐 삼촌’에 대해 이현정 LG아트센터장은 “누구나 살면서 잃어버린 길과 놓쳐버린 꿈이 있지만 ‘그래도 괜찮다’는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고 소개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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