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달러에 40개… AI 에이전트, 구독 가고 종량제 요금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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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3만원' 인공지능(AI) 구독 모델이 AI 에이전트 시대에서는 지속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조치는 월 정액 기반의 구독 모델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AI 에이전트 사용 수요가 급증했고, 그에 따른 인프라 비용 부담 역시 한계치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AI 에이전트는 대화형 챗봇에 비해 훨씬 많은 연산 자원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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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등 사용량 따라 요금 부과

‘월 3만원’ 인공지능(AI) 구독 모델이 AI 에이전트 시대에서는 지속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어진 목표를 완수해야 하는 AI 에이전트는 대화형 챗봇과 달리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결과를 검증하는 등 복잡한 추론 과정을 거친다. 이런 특성 탓에 성능이 뛰어날수록 사용자가 몰리지만, 늘어난 사용량이 곧 막대한 인프라 비용으로 직결되는 ‘성공의 역설’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은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자사 AI 모델 클로드의 구독 서비스에서 ‘오픈클로’를 비롯한 외부 에이전트 도구의 무료 연동 지원을 전격 중단했다. 현재 클로드 개인용 요금제는 무료 플랜과 월 20달러(약 3만원) 수준의 ‘프로’, 월 최대 200달러(약 30만원)에 이르는 ‘맥스’로 구성돼 있다. 이번 조치는 월 정액 기반의 구독 모델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AI 에이전트 사용 수요가 급증했고, 그에 따른 인프라 비용 부담 역시 한계치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AI 에이전트는 대화형 챗봇에 비해 훨씬 많은 연산 자원을 필요로 한다. 업계에서는 최소 5배에서 최대 30배 많은 토큰(AI 모델이 데이터를 처리하는 최소 단위)을 소모할 것이라고 본다. 대화형 챗봇이 한 번의 질문에 한 번의 답변을 내놓는다면, AI 에이전트는 과제를 끝내기 전까지 수백 번의 ‘자기 대화’를 반복한다. 결국 챗봇용으로 설계된 요금 체계가 막대한 토큰 소모를 감당하지 못해 수익 구조가 뒤틀려버리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일부 기업들은 이미 AI 에이전트 특성을 고려한 과금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오픈AI의 AI 에이전트 서비스 ‘오퍼레이터’ 경우 월 200달러 ‘챗GPT 프로’ 요금제에서는 한 달에 400개까지, 월 20달러 ‘플러스’ 요금제에서는 40개까지만 요청을 보낼 수 있다. 코그니션 AI의 자율형 A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빈’ 역시 종량제 요금 방식으로 운영된다. 월 20달러를 지불하면 9ACU(코그니션 컴퓨팅 크레딧)를 지급받는데, 15분 작업에 1ACU가 차감된다. 기본 제공 크레딧을 다 쓴 후에는 사용량에 따라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7일 “구글의 ‘터보퀀트’ 기술처럼 인프라 유지 비용을 낮추는 기술이나 AI 운영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재무 구조, 비싼 값을 하는 뛰어난 성능의 모델이 필요할 것”이라며 “자본이 부족한 스타트업보다는 빅테크 기업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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